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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우승 청부사' 모리뉴의 토트넘, 손흥민 입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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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박광렬 앵커
■ 출연 : 최두희 기자

[앵커]
스포츠 소식 알아보는 시간입니다. 스포츠부 최두희 기자 나와 있습니다. 안녕하세요.

먼저 손흥민 선수가 뛰는 토트넘에 모리뉴 감독이 선임됐군요. 깜짝 발표라 할 수 있는데 선임 배경부터 좀 전해주시죠.

[기자]
한국 시각으로 어제(20일)였죠. 토트넘의 포체티노 감독이 전격 경질됐고, 후임으로 모리뉴 전 맨유 감독이 선임됐다는 발표가 반나절 만에 나왔습니다.

모리뉴 감독의 계약 기간은 2022-23시즌까지인데요.

지난 시즌엔 프리미어리그 4위, 유럽 챔피언스리그에선 무려 준우승을 차지했던 토트넘은 이번 시즌 극도로 부진한 모습이었습니다.

12라운드까지 단 3승밖에 거두지 못하면서 팀 성적도 14위로 곤두박질쳤는데요.

부진이 계속되다 보니 보드진과 포체티노 감독이 불화를 겪었다는 관측도 나왔고요.

레비 토트넘 회장도 "지난 시즌 막판과 올 시즌 초반 프리미어리그 성적이 매우 실망스러웠다"며 경질 배경을 설명했습니다.

[앵커]
새로 토트넘을 이끌게 된 모리뉴 감독, 어떤 감독이고 또 어떤 스타일의 축구를 구사하는지 좀 설명해 주시죠.

[기자]
모리뉴 감독은 아마 해외 축구 팬이라면 대부분 아실 만큼, 유럽 축구를 대표하는 명장 가운데 한 명이죠.

트로피 수집가, 또 우승 청부사로도 불립니다.

축구 스타일에는 비판과 찬사가 공존하는데요.

욕을 먹든 어찌 됐든 결과적으로, 맡은 팀마다 트로피는 최소 1개씩 들어 올리는 감독입니다.

우선 포르투갈의 명문클럽이지만 당시 챔피언스리그에선 약체로 평가받던 포르투를 유럽 챔피언스리그 우승으로 이끌면서 이름을 알렸는데요.

또, 잉글랜드 첼시 감독으로 취임해 첼시에 50년 만에 프리미어리그 우승컵을 안기기도 했습니다.

특히 첼시 감독으로 취임하면서 "난 스페셜 원"이라고 당당하게 말한 뒤 프리미어리그를 3차례 제패했고요.

이탈리아로 건너가선, 인터밀란을 챔피언스리그 정상에 올리며 무려 '트레블'까지 달성했습니다.

이어 스페인 레알 마드리드에선 라리가 우승까지 일궈내면서 스페인, 잉글렌드, 이탈리아에서 우승 트로피를 모두 차지한 첫 감독이 됐습니다.

지금까지 25개의 트로피를 들어 올리며 성공 가도를 달려온 감독이라고 하겠습니다.

하지만 2016년엔 맨유에서 FA컵과 유로파리그 우승은 거뒀지만, 정작 리그 우승에 실패한 뒤 결국 경질됐는데요.

무엇보다 강한 수비를 바탕으로 한 역습 축구를 구사하고, 특히 실점을 최소화하는 데 주력하는 감독이라고 하겠습니다.

모리뉴 감독이 과연 토트넘에서도 무관의 한을 풀어줄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앵커]
하지만 모리뉴 감독이 최근 맨유에선 팬들이 원했던 리그 우승이라든지 또 챔피언스리그 우승은 하지 못하고 경질됐죠.

토트넘에서 다시 재기에 성공할지 기대와 또 우려가 교차하는 것도 사실인데요. 모리뉴 감독은 취임 일성으로 어떤 얘기를 했나요?

[기자]
모리뉴 감독은 부임 후 가진 첫 인터뷰에서 토트넘의 스쿼드에 만족한다고 했는데요.

또 토트넘의 잠재력, 그리고 선수들의 높은 퀄리티에 대해 얘기했다고 밝혔습니다.

모리뉴 감독의 말 한 번 들어보겠습니다.

[조제 모리뉴 / 토트넘 신임 감독 : 다음 경기에서 우리는 이기길 원합니다. 다음도 마찬가지고요. 마지막까지도요. 시즌이 끝날 때쯤 우리는 지금보다 훨씬 좋은 상황이 될 겁니다.]

네. 쉽지 않은 상황이지만, 현실적으론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이 주어지는 리그 4위 진입이 모리뉴 감독의 1차 목표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그렇다면, 모리뉴 체제하에서 손흥민 선수의 입지 어떻게 될까요?

[기자]
일단 손흥민은 현재 명실상부한 토트넘의 에이스인 만큼 모리뉴 체제에서도 여전히 중용될 거란 관측이 더 많습니다.

특히 손흥민이 수비 가담도 열심히 해주는 선수인 만큼, 오히려 손흥민의 입지가 더 공고해질 거란 예상도 나오는데요.

물론 변수는 있습니다.

손흥민이 새롭게 바뀌게 될 팀 전술에 얼마나 잘 녹아드느냐가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이고요.

향후 모리뉴 감독의 구상에 따라서도 입지 변화가 예상되는데요.

모리뉴 감독은 특히 선수 영입에 돈을 많이 쓰는 스타일인데요.

겨울 이적 시장에서 선수 영입에 자신이 원하는 선수들로 팀을 꾸릴 가능성이 있습니다.

모리뉴 감독이 어떤 선수를 데려오느냐에 따라 입지 변화도 불가피할 것으로 보이는데요.

일단 모리뉴 감독은 손흥민을 포함해 토트넘 선수들과 첫 훈련을 함께했습니다.

어떤 전술을 들고나올지, 이번 주 토요일에 펼쳐질 모리뉴의 토트넘 감독 데뷔전인 웨스트햄전을 한 번 기대해봐야겠습니다.

[앵커]
토트넘을 강팀으로 이끈 포체티노 감독의 향후 행선지도 현재 관심이 증폭되는 상황이죠.

[기자]
앞서 손흥민은 2015년 독일 레버쿠젠에서 포체티노 감독의 부름을 받고 잉글랜드의 토트넘으로 이적했고 월드클래스로 성장했는데요.

그랬던 만큼, 포체티노 감독을 향한 손흥민의 애정은 남다를 수밖에 없습니다.

손흥민은 자신의 SNS에 "포체티노 감독에 얼마나 감사한지 말할 필요도 없다"면서 "축구뿐만 아니라 인생에서도 많은 것을 배웠다"고 작별을 고했는데요.

포체티노 감독 차기 행선지에 따라서 손흥민도 함께 움직일 거란 영국 매체들의 예상도 있었던 만큼, 한 번 장기적으로 지켜봐야겠습니다.

포체티노 감독은 또 토트넘에서 해리 케인이나 손흥민 같은 젊은 선수들을 중심으로 팀을 재편하면서 돌풍을 일으킨 명장인 만큼, 차기 행선지는 무궁무진한데요.

영국 현지 매체로부터 현재 사령탑이 공석 상태인 독일 최고 명문 바이에른 뮌헨과 연결됐다는 보도는 물론, 스페인의 양대 명문 가운데 하나인 레알 마드리드와 연결됐다는 얘기까지 흘러나오고 있는 그런 상황입니다.

[앵커]
오늘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지금까지 최두희 기자[dh0226@ytn.co.kr]였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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