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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댐 서식 어류도 '중금속 범벅'…"석포제련소 침출수 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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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동강 상류 환경관리협의회, 분야별 조사결과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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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지난 5월 21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정문 앞에서 영풍제련소 환경오염 및 주민건강피해공동대책위원회 회원들이 '영풍석포제련소 또 법령위반, 통합환경조사 실시하고 사업장 폐쇄하라'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 뉴시스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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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뉴시스]변해정 기자 = 낙동강 안동댐에 서식하는 어류에서 중금속이 다량 검출됐다. 안동댐 상류에 위치한 ㈜영풍 석포제련소의 침출수에 의해 오염된 것으로 확인됐다.

환경부는 20일 '낙동강 상류(영풍제련소∼안동댐) 환경관리 협의회'의 그간 활동 현황을 공개했다.

협의회는 경북 봉화군 석포면에 위치한 영풍제련소가 안동댐 상류를 오염시킨다는 우려가 제기돼 정확한 오염원인 규명과 대책을 마련하기 위해 구성됐다. 지난해 3월 1차 회의를 시작으로 지난달까지 총 13차례 회의를 가졌다.

현재까지 조사 결과를 보면, 영풍제련소 제2공장 내 오염물질이 하천으로 흘러가지 않도록 설치한 차수벽이 제 기능을 하지 못했다. 차수벽의 평균 투수계수가 시공 시 목표 값보다 80배나 커 공장 내부에서 외부로 지하수가 누출될 가능성이 높았다.

2공장 내부 지하수 수질 분석 결과에서는 카드뮴이 지하수 공업용수 기준(0.02㎎/ℓ)의 6∼110배 초과 검출됐고, 수소이온농도(pH)도 산성(3.4∼4.0)으로 확인됐다.

제1공장 외부 지하수의 오염도 심각했다. 카드뮴의 농도는 지하수 공업용수 기준의 197∼1600배 초과 검출됐고, 수소이온농도도 산성(3.6∼4.3)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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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뉴시스]안동댐 상류 유역 현황. 2019.11.21. (사진= 환경부 제공)

이 영향으로 안동댐 상·하류 하천의 수질과 퇴적물까지 중금속 범벅이었고, 어류에서까지 다량의 중금속이 나왔다.

영풍제련소 상류의 카드뮴 농도는 0.20~0.39㎍/ℓ였고, 1·2공장 하류에서는 5.56㎍/ℓ가 검출됐다. 아연 농도도 상류(26㎍/ℓ)와 하류(171㎍/ℓ) 모두 검출됐다.

하천 퇴적물도 수질과 마찬가지로 제련소 상·하류에서 모두 확인됐고, 하류에서 카드뮴과 아연의 농도가 더 높게 나타났다.

협의회가 총 19개 지점의 어류 114마리(지점당 6마리)를 분석해보니, 제련소 하류에 사는 어류에서 상류보다 10배 더 높은 카드뮴이 검출됐다. 아연 농도도 하류에서 최소 1.5배 이상 증가했다.

중금속 농도는 근육조직, 아가미, 내장 순으로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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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뉴시스]석포제련소 침출수 유출 조사 위치도. 2019.11.21. (자료= 환경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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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따라 대구지방환경청은 지난 5월 지하수 오염방지 조치명령을 내렸고, 정화계획 이행 여부와 추진사항을 매월 점검 중이다.

한국광해관리공단은 연내 경북 봉화군 소천면 일대에서 1256㎥(6%)의 광물찌꺼기를 처리하고 있고, 오는 2021년까지 낙동강 하천변에 유실된 총 2만789㎥를 제거할 예정이다.

협의회는 안동댐 상류에 제련소 외 폐금속 광산 등 다양한 오염원이 분포함에 따라 2차 연구를 통해 안동호와 하천 지류까지 조사를 확대할 계획이다. 이 조사결과를 토대로 내년 말까지 안동댐 상류 환경오염 개선대책을 세운다.

◎공감언론 뉴시스 hjpyu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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