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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8 (목)

"뒤처진 그래미"..방탄소년단 후보 제외에 역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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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팩트

방탄소년단이 '제62회 그래미 어워즈' 84개 부문 후보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미국 음악계도 이를 비판하고 나섰다. /더팩트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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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2회 그래미 어워즈' 후보에서 제외

[더팩트 | 정병근 기자] 방탄소년단이 '그래미 어워즈' 후보에도 오르지 못하자 팬들은 물론이고 미국 음악계까지 이를 비판하고 나섰다.

20일(현지 시각) '제62회 그래미 어워즈' 84개 부문 후보 명단이 모두 공개됐다. 올해 세계 최고의 그룹으로 자리매김한 방탄소년단의 이름은 어디에도 없었다. 그러자 롤링스톤, 포브스 등 외신이 "그래미는 뒤쳐졌다"고 비판했다.

방탄소년단이 지난 1년간 전 세계에서 이룬 성과는 다 나열하기 어려울 정도다. 세 개 앨범 연속 빌보드200 1위를 비롯해 전 세계 스타디움 투어 매진, 해외 가수 최초 사우디아라비아 스타디움 입성 등이 대표적이다.

하지만 '그래미 어워즈'는 세계가 열광하고 있는 방탄소년단을 외면했다. 각종 외신들이 "뒤쳐졌다"고 비판을 쏟아내는 이유다.

경제지 포브스는 '방탄소년단의 후보 불발은 레코드예술과학아카데미의 맹점을 드러냈다'는 제목의 기사로 "그래미의 인종차별은 비밀이 아니다"라며 "그래미는 주관적이며 산업의 정치와 포퓰리즘에 움직이는 구식"이라고 적었다.

롤링스톤은 "미국에서 K팝이 가장 잘 팔리고 인기 있는 장르가 됐음에도 그래미 어워드는 방탄소년단의 이름을 넣지 않았다. 그래미가 K팝을 인정하지 않은 것은 음악 시장의 현 상황과는 완전히 대조적인 행보"라며 "그래미는 늘 그랬듯 뒤처져 있다"고 평했다.

방탄소년단의 '작은 것들을 위한 시'를 함께 작업한 팝스타 할시도 발끈했다. 그는 자신의 트위터에 "BTS는 많은 후보에 들 자격이 있었지만 노미네이트 되지 못했다. 미국은 전 세계 움직임에서 매우 뒤처져 있어 놀랍지도 않다. 이제 변해야 할 때"라고 적었다.

SNS에는 'btsgrammy'로 해시태그(#)를 달고 그래미 후보 지명 불발에 대한 실망감과 불만을 표출한 게시물이 쏟아졌고, CNN은 "방탄소년단이 그래미 후보에 단 한 개 부문에서도 오르지 못했다"며 "아미들이 즉시 소셜미디어에 분노를 표출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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