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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 살려 두겠느냐” 발언한 전광훈에 교회도 등 돌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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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리꾼 부글부글… “정신이상자” “내란선동 즉각 구속”
한국일보

전광훈(오른쪽 첫 번째) 목사가 20일 청와대 앞 '문재인 대통령 퇴진 집회' 농성장에서 황교안(두 번째) 자유한국당 대표를 지지하는 발언을 하고 있다. 이 자리에서 전 목사는 "저런 대통령을 살려두겠느냐"고 말해 물의를 빚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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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기독교총연합회 회장인 전광훈 목사가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를 만난 자리에서 문재인 대통령을 향해 “총격을 가해 죽인다”, “저런 대통령을 살려 두겠느냐”는 발언을 쏟아내 논란이 되고 있다. 누리꾼뿐 아니라 다른 목사도 비판을 목소리를 높였다.

앞서 황 대표는 20일 단식을 시작하면서 청와대 앞 전 목사가 이끌고 있는 ‘문재인 대통령 퇴진 집회’ 농성장을 방문했다. 이 자리에서 전 목사는 마이크를 잡고 “국민이 총격을 가해서 죽인다니까. 우리 국민이 원채 선하니까 기도하고 하지 다른 나라 같으면 누가 저런 대통령을 살려 두겠어”라고 말했다.

이 소식이 전해지자 온라인은 전 목사에 대한 비난으로 들끓었다. 이 소식을 전한 뉴스 1개에 달린 댓글만 3시간 만에 1,000개를 넘었다. 누리꾼들은 “개신교인들은 왜 저런 정신이상자를 그냥 놔두고 있나”(pj****), “기독교인이라면 대통령 죽이겠다는 소리를 할 것이 아니라 눈물로 기도하는 게 옳다”(jw****), “한국당에 저런 할아버지가 과연 도움이 되려나”(fi****)라는 댓글을 달았다. 한 누리꾼(pe****)은 “검찰은 뭐하나. 내란 선동한 전광훈을 즉각 구속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기독교인으로 보이는 누리꾼들도 비판을 이어갔다. “저런 인간한테 목사라 붙이지 마라. 기독교인으로서 개탄스럽다”(wk****), “성경 어디에도 저런 행동들은 가르치지 않았다. 기독교 팔아서 정치를 흔드는 사람일 뿐”(yo****), “예수님 마음에 못질하는 사이비 같다. 몹시 불쾌한 사람”(jk****) 등이 주요 내용이었다.

한국공익실천협의회 대표 김화경 목사는 21일 서울 종로구 한국기독교연합회관 앞에서 전 목사를 규탄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김 목사는 “전 목사의 공적 발언들이 반성경적”이라며 “‘집회에 안 나오는 인간들은 내가 생명책에서 지워버린다’, ‘문재인 대통령이 심장마비로 죽는다’ 등 수위를 넘는 발언을 지속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지난달 3일 광화문 집회에서 전 목사가 “문재인 대통령을 체포하라” 등 문제가 있는 발언을 해 내란선동죄로 고발당한 것을 상기시키며 “경찰 조사에 임해 발언의 진의를 전하고 떳떳하게 법적 절차를 밝아야 한다”고 촉구했다.

허정헌 기자 xscop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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