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SJ은 류허 부총리가 지난주 전화 통화 도중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 무역대표부 대표와 스티븐 므누신 미 재무장관을 베이징으로 초청했다고 전했다.
이에 미국 협상단은 직접 만날 용의가 있음을 시사하면서도, 중국이 지식재산권 보호나 강압적 기술 이전, 농산물 매입에 대한 약속을 확실히 하지 않는다면 중국 방문은 어렵다는 입장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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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달 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단계 무역 합의를 발표한 뒤 양국에서 나온 코멘트들이 진전과 후퇴를 거듭하면서 시장도 롤러코스터를 타고 있는 상황이다.
또 전날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이 내가 원하는 수준으로 합의 조건을 끌어올리지 않았다"면서 이 때문에 1단계 무역 합의 최종 타결이 지연되고 있는 것이라고 지적하기도 했다.
WSJ은 양국 간 무역 문제가 단순한 경제 이슈를 떠나 양국 국내 강경파들의 목소리에 힘을 실어주는 가운데, 중국은 전통적으로 미국이 지배하던 국제기관에서 호응을 얻기 위한 노력을 더 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날 리커창 중국 총리는 6개 국제경제 및 금융기구 수장들을 한 자리에 불렀고, 여기서 앙헬 구리아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사무총장은 중국이 "다자주의의 챔피언"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다만 매체는 중요 국제기구 수장들은 최소한 공개 석상에서는 홍콩 시위 사태에 대한 언급을 자제하고 있으며, 일부는 중국의 홍콩 사태 대응에 대해 드러나지 않게 비판을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kwonjiu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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