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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19 (화)

철도파업 사흘째…KTX·지하철 운행 감축 불편 이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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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도노조의 파업이 사흘째 이어지면서 출퇴근길 교통 혼잡과 이용객의 불편이 이어질 전망이다.

한국철도(코레일)에 따르면 전날에 이어 22일에도 수도권 전철은 평시의 20%가까이 줄어든 82%로 운행한다.

전날 서울교통공사가 운영하는 2호선은 평소와 크게 다르지 않았으나 한국철도가 운영하는 1, 3, 4호선은 승강장 대기 줄이 길게 늘어섰다. 평시 하루 162회 운행하던 경의중앙선은 운행 횟수가 124회로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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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철도노동조합 파업 이틀째였던 지난 21일 오전 서울 구로구 지하철 1호선 구로역이 승객들로 붐비고 있는 모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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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때문에 배차 간격이 평소 10∼20분에서 30분 이상으로 벌어지는 등 경기 고양·파주 지역 주민의 불편이 이어졌다.

한국철도는 출퇴근 시간대에 열차와 인력을 집중적으로 투입해 출근 시간 92.5%, 퇴근 시간 84.2%를 유지할 방침이다.

22일 KTX는 평시 대비 68.9%, 일반 열차는 새마을호 58.3%, 무궁화호 62.5% 수준으로 운행된다. 화물열차 운행률은 평시의 28.6%로 떨어져 수출입업체 물류에 큰 차질이 예상된다.

한국철도는 전날 기준 파업참가자가 7248명, 파업 참가율은 28.9%로 집계했다. 하지만 비번이나 휴무자 중 파업참가자가 많아 실제 파업 참가율은 더 높을 것으로 보인다. 노조는 전체 조합원 2만1000여명 중 필수업무 유지인력 9500여명을 제외한 1만1500여명이 파업에 참여 중이라고 밝혔다.

한국철도 관계자는 "운행이 중지된 열차의 승차권을 구매한 경우 홈페이지나 모바일 앱 '코레일 톡'으로 확인해 다른 열차 승차권으로 바꾸거나 다른 교통수단을 이용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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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서 철도노조원 800여명이 집회를 열고 구호를 외치고 있다. /양범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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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지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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