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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19 (화)

김세영 2타 차 선두…고진영과 박성현 공동 22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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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전 CME그룹 투어챔피언십 첫날 7언더파, 유소연과 코르다 공동 2위, 헨더슨 5위

아시아경제

김세영이 CME그룹 투어챔피언십 첫날 2번홀에서 캐디와 홀 공략법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 네이플스(美 플로리다주)=Getty images/멀티비츠


[아시아경제 노우래 기자] 상금랭킹 8위 김세영(26ㆍ미래에셋)의 우승 진군이다.


22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네이플스 티뷰론골프장(파72ㆍ6556야드)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2019시즌 최종전 CME그룹 투어챔피언십(총상금 500만 달러) 첫날 무려 7타를 줄이며 리더보드 상단을 점령했다. 유소연(29ㆍ메디힐)과 넬리 코르다(미국), 조지아 홀(잉글랜드) 공동 2위(5언더파 67타), 브룩 헨더슨(캐나다)과 리젯 살라스, 마리나 알렉스(이상 미국) 등이 공동 5위(4언더파 68타)다.


이 대회가 바로 여자골프 사상 최대의 우승상금인 150만 달러를 지급하는 '빅 매치'다. 최종전 결과에 따라 상금 순위가 요동치는 상황이다. 상금랭킹 8위 이내 선수들은 이 대회 우승을 앞세워 곧바로 '상금퀸'에 등극할 수 있다. 김세영은 보기 없이 이글 1개와 버디 5개를 낚는 퍼펙트 플레이를 자랑했다. 1~2번홀 연속버디에 이어 7~9번홀 '징검다리 버디'로 전반에 4타를 줄였다.


후반에는 11번홀(파3) 버디, 17번홀(파5)에서 이글을 성공시켜 단숨에 선두로 도약했다. 평균 264야드의 호쾌한 장타와 페어웨이 2차례, 그린은 3차례만 놓친 '정교한 샷'을 동력으로 삼았다. 2타 차 선두, 지난 5월 메디힐챔피언십과 7월 마라톤클래식에 이어 시즌 3승째이자 통산 10승째의 기회다. "17번홀 이글이 전환점이 됐다"며 "올해 목표인 3승을 채우기 위해 마지막까지 집중하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김세영이 바로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에서 통산 6승을 거둔 '역전의 여왕'이다. 최종일 빨간 바지를 입고 등장해 멋진 플레이를 펼치는 것이 트레이드 마크다. 2015년 LPGA투어에 데뷔해 3승을 챙겨 올해의 신인상을 수상하는 기염을 토했다. 지난해 7월에는 특히 손베리크리크클래식에서 31언더파 257타로 우승했다. LPGA투어 72홀 최소타와 최다 언더파라는 새 역사의 주인공이 됐다.


올해도 24개 대회에 등판해 9차례나 '톱 10'에 진입할 만큼 일관성을 과시하고 있다. 이 대회에서 우승하면 박세리(42ㆍ25승), 박인비(31ㆍKB금융그룹ㆍ19승), 신지애(31ㆍ11승)에 이어 한국 선수로는 4번째로 통산 10승을 채운다. 이번 시즌 상금 125만3099달러를 쌓은 김세영은 우승상금 150만 달러를 추가하면 1위로 올라설 수도 있다. 상금 1위 고진영(24ㆍ하이트진로ㆍ271만4281달러)과는 146만1182달러 차이다.


한국은 유소연이 선두를 2타 차로 추격해 뒤늦은 첫 승을 노리고 있다. '넘버 1' 고진영은 버디 3개를 잡아냈지만 더블보기 1개를 범해 공동 22위(1언더파 71타)에 그쳤다. 상금 2위 박성현(26)도 이 그룹이다. '올해의 신인' 이정은6(23ㆍ대방건설)와 박인비는 공동 33위(이븐파 72타)로 1라운드를 마쳤다. 한국은 이 대회에서 우승을 할 경우 2015년과 2017년에 이어 시즌 최다 우승인 15승을 합작한다.



노우래 기자 golfm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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