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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칼데론 전 레알 회장 "베일, 모리뉴 따라 토트넘 가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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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불편한 동거 중인 지네딘 지단(왼쪽) 감독과 가레스 베일. © AFP=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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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정재민 기자 = 라몬 칼데론 전 레알 마드리드 회장이 '미운 오리' 가레스 베일(30·레알 마드리드)에 대해 "조제 모리뉴가 있는 토트넘으로 가는 것이 모두에게 좋다"고 말했다.

칼데론 전 회장은 21일(현지시간) 영국 BBC와의 인터뷰에서 "모리뉴는 베일을 좋아한다. 이미 2017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 시절 베일을 데려오려 했다"며 "베일이 토트넘으로 가는 것이 모든 사람에게 좋은 해결책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베일은 지난 2007년 7월부터 6년간 토트넘에서 활약했다. 이 기간 베일은 세계적인 선수로 발돋움했고 지난 2013년 레알 마드리드 유니폼을 입었다.

레알 마드리드에서도 줄곧 좋은 활약을 선보였지만 최근에는 잦은 부상에 복귀한 수장 지네딘 지단 감독과 불화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여기에 최근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 2020 조별리그 헝가리전에 나서 승리한 뒤 세리머니를 하는 과정에서 '웨일스, 골프, 레알 마드리드'라는 깃발을 들면서 레알 마드리드 팬들의 비난을 받고 있다. 레알 마드리드가 골프보다도 못하냐는 이유에서다.

칼데론 전 회장은 "베일이 산티아고 베르나베우(레알의 홈구장)에 돌아오면 홈 팬들의 야유를 듣게 될 것"이라며 "그런 세리머니는 유치한 행동"이라고 비판했다.

하지만 베일의 높은 몸값은 여전히 걸림돌이다. 칼데론 회장 역시 "지난여름 지단 감독은 베일을 빨리 떠나보내고 싶었지만 문제는 오퍼가 없었다는 것"이라며 "중국의 한 클럽만이 그에게 관심을 가졌을 뿐"이라고 전했다.

토트넘 역시 높은 몸값의 베일을 살지 미지수다. 모리뉴 감독 역시 최근 기자회견에서 "토트넘 선수들은 내겐 최고의 선물과 같다"며 "이들과 함께해 매우 기쁘다. 이전 클럽에선 선수 영입에 나섰지만 이번에는 큰 변화를 원하지 않는다. 새로운 선수는 필요하지 않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ddakbo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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