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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러 산 국내 브랜드인데…태그 뜯어보니 '日 유니클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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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업체 "몰랐다…제품 전량 회수 후 수익 전액 기부"


<앵커>

국내 토종 브랜드라는 점을 강조해 왔던 한 의류업체가 이렇게 일본 유니클로 제품을 겉에 상표만 바꿔서 팔았던 것이 드러나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일본 물건 사지 않겠다면서 일부러 이 옷을 샀던 사람들이 뒤늦게 이 사실을 알고 거세게 항의했는데, 해당 업체는 자신들도 몰랐다고 해명했습니다.

김도균 기자입니다.

<기자>

스타트업을 운영하며 회사 직원들과 일본산 불매운동에 동참해온 이준희 씨는 최근 티셔츠를 샀습니다.

일본 브랜드를 사지 않으려고 일부러 선택한 국내 브랜드였습니다.

[이준희/소비자 : 태그 닿는 느낌이 싫어서 그걸 뜯는 버릇이 있어서 뜯었는데, 제 눈을 의심했었어요. 유니클로가 나오는 거예요.]

이렇게 상표가 덧붙여진 것은 물론 원래 있던 세탁 라벨도 제거된 상태였습니다.

항의하는 이 씨에게 업체 측은 환불해 주겠다고 할 뿐 어찌 된 일인지 해명도 없었습니다.

[이준희/소비자 : (회사 물품도) 국산으로 대체했거든요. 일부러 불편함을 감수하면서까지 일본 제품을 안 사고 있었는데 속아서 제가 일본제품을 사게 됐잖아요.]

황당한 사연이 인터넷으로 퍼지면서 분노한 소비자들의 비판이 잇따랐습니다.

특히 해당 업체는 국내 토종 브랜드를 강조하며 지난 광복절에 '애국 마케팅'을 벌였던 적이 있어 파장이 더 커졌습니다.

업체 측은 지난 10월 베트남의 의류 공장에서 해당 제품을 수입했는데 현지에서 유니클로 상표 위에 상표를 덧붙인 사실을 뒤늦게 알게 됐다고 해명했습니다.

업체는 공식 사과문을 통해 해당 제품을 전량 회수하고 환불에 나서는 한편 판매 수익 전액을 기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영상편집 : 박지인, VJ : 정민구, 화면제공 : 클린어벤져스)
김도균 기자(getset@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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