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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문재인 대통령 “한일 지소미아 문제가 잘 정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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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일보

강기정 청와대 정무수석이 22일 서울 청와대 분수대 앞에서 단식 농성 중인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와 면담을 하고 있다. 뉴스1


문재인 대통령은 22일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지소미아·GSOMIA) 문제가 잘 정리됐다”고 밝혔다.

청와대 강기정 정무수석비서관은 이날 청와대 앞에서 단식 농성 중인 황 대표를 찾아 이 같은 문 대통령의 말을 전달했다.

강 수석은 “수출규제 문제와 지소미아 문제는 국익의 문제였는데, (황) 대표께서 많이 고심해주셨고, 이렇게 단식까지 하시며 추운데 (걱정)해줘서 한편으로는 죄송하고, 한편으로는 감사하다”고 문 대통령이 언급했다고 말했다.

또한 “25일 (한·아세안 정상회의) 환영 만찬도 있는데, 대표님 단식을 풀어주시고, 만찬도 참여해주길 다시 부탁 말씀드린다”는 문 대통령의 뜻을 전달했다.

강 수석은 “(황 대표가) 걱정을 많이 하셨지만, 협상 과정을 공개하지 못했던 것”이라며 “지난번 문재인 대통령과 아베 신조 일본 총리의 만남, 그리고 이낙연 국무총리와 아베 총리의 만남이 이뤄지고 실질적인 물밑 대화가 시작됐다”고 종료 정지 결정 배경을 설명했다.

이에 대해 황 대표는 “앞으로 지소미아 파기는 다시 있어서는 안 된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고만 짧게 말하고 단식 중단여부는 언급하지 않았다.

한편 청와대는 이날 오후 6시 “지난 8월 23일의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 협정 종료 통보’ 효력을 정지키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또한 일본의 3개 품목 수출규제에 대한 세계무역기구(WTO) 제소 절차를 정지시키기로 했다.

이복진 기자 bo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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