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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등·폭락 거쳐 지난해 수준 회복한 돼지고기 가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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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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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돼지열병(ASF)으로 급락했던 돼지고기 가격이 작년 이맘 때 수준으로 올랐다.
ASF 발병 직후 1kg에 5838원까지 치솟았다가 지난달 중순 2700원 근처까지 폭락했던 돼지고기 경매가격이 지난해 수준을 회복한 것이다.

23일 축산물품질관리원에 따르면 22일 기준으로 제주도를 제외한 전국 평균 돼지고기 경매가격은 1kg(털을 뽑은 탕박 돼지 기준)당 3835원으로 지난해 같은 날 3847원과 비슷하다. 이는 돼지고기 가격이 최저 수준으로 하락한 10월 25일 2716원보다 1000원 이상 높은 금액이다.

ASF 발병 직후 급등했던 돼지고기 가격이 급락했다가 다시 올라 지난해 수준을 회복한 이유는 양돈 사육농가에서 ASF 발병이 잠잠해지면서 이동제한이 풀렸기 때문이다.

양돈업계 관계자들은 정부의 돼지 이동제한 조치로 돼지를 외부로 이동할 수 없게 되자 일부 지역에 돼지 공급이 일시적으로 많아져 가격이 급락했지만, 이동제한 명령이 해제되면서 지난해 수준을 회복한 것으로 풀이했다.

농식품부는 아직 살아 있는 야생멧돼지와 멧돼지 사체에서는 ASF바이러스가 검출되고 있지만, 지난달 9일 이후 농가에서 사육하는 돼지에서 ASF가 나타나지 않자 이달 13일부터 경기남부, 강원남부 중점관리 지역에서는 검사 후 이상이 없는 경우에 한해 권역 밖으로 돼지 이동을 허용했다.

양돈업계는 최근 돼지고기 가격이 지난해 수준을 회복했지만 살처분 물량이 우려보다 많지 않아 2011년 구제역 발생 당시처럼 폭등하지는 않을 것으로 판단했다. 2011년 구제역 발생 이후 돼지고기 가격은 1년 이상 1kg당 7000원보다 높은 수준에서가격에 거래됐다.

이번 ASF 사태로 살처분한 돼지는 43만두로 지난해 총 사육두수 1133만두의 4%에 미치지 못한다. 반면 2011년 구제역이 발생하면서 돼지고기 가격이 폭등할 당시 살처분된 돼지는 모두 300만두로 이번 살처분된 돼지보다 7배 이상 많다.

또 중장기적으로는 전세계 ASF 발병 상황에 영향을 받겠지만 당장 1~2년간은 돼지고기 가격이 지속적으로 상승할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도 나온다. 실제 전국적으로 ASF가 발생한 중국과 베트남의 경우 돼지고기 가격이 ASF 발병전에 비해 각각 70%, 50% 이상 상승했다. 특히 최근 중국에서 돼지고기는 우리나라보다 2배쯤 비싼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

국내 최대 종돈 생산기업 다비육종 윤성규 상무는 "세계 최대의 돼지고기 소비국인 중국 경우 돼지 사육두수가 지난해 여름 4300만두에서 지난 10월 1900만두로 60%쯤 줄어 자국에서 소비하는 돼지고기가 연간 2000만톤쯤 부족하다"며 "중국이 부족한 물량을 해외에 의존하다 보면 가격이 세계적으로 오를 수 밖에 없고 국내 돼지고기 소비량의 30% 이상을 수입에 의존하는 한국도 영향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고 했다. 지난해 한국의 돼지고기 자급률은 66%로 처음으로 70% 이하로 떨어졌다.

박지환 농업전문기자(daebak@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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