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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무역협상이 미국의 '홍콩 인권민주주의법(홍콩인권법)' 통과로 답보 상태에 빠졌다고 미 인터넷 매체 악시오스가 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악시오스에 따르면, 미 협상단의 한 측근은 "홍콩 인권법 때문에 미중 무역 협상이 현재 정지됐다"며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국내 정치를 안정시키기 위한 시간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그는 미중 '1단계 무역 합의'가 빨라도 연말에나 이뤄질 것이며, 트럼프 대통령은 무역 협상을 이어가기 위해 오는 15일로 예정된 관세 부과를 연기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홍콩에서 대규모 민주화 시위가 장기화하는 가운데 지난달 27일 홍콩 인권법에 서명하면서 중국이 강력 반발하고 있다.
홍콩인권법은 미 국무부가 해마다 홍콩의 자치 수준을 평가해 홍콩정책법상 미국이 홍콩에 부여한 경제·통상에서의 특별한 지위를 유지할지를 결정하도록 하고, 홍콩의 인권 탄압과 연루된 중국 정부 관계자 등에 대한 비자 발급을 제한하는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또 다른 복수의 소식통은 트럼프 대통령의 대중 관세 철회 규모, 무역 합의 이행 방법, 중국의 미국산 농산물 대량 구매 보장 방식 등이 무역 협상의 실질적인 난관으로 남아있다고 전했다.
1단계 무역 협상 합의안 서명을 위한 장소 문제도 아직 해결되지 않았다.
미국 측은 아이오와주, 미국 대통령 별장인 캠프 데이비드 등을 후보지로 두고 논의하고 있으나 미중 양측이 수용할 수 있는 장소를 찾는 데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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