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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8 (토)

대한항공 “직원 행복이 변화의 원동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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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립 50주년을 맞아 새로운 100년으로의 도약을 선언한 대한항공이 ‘행복 지수 높이기’를 통해 직원의 행복을 변화의 원동력으로 삼고 있다.

점심 시간 자율선택제, 노타이 정착, 사무용 기기 전면 교체 등 직원들을 위해 다양한 부문에서 변화를 꾀한 대한항공은 최근 근무 복장 전면 자율화 제도를 도입하는 파격을 선보였다. 또한 직원 자녀 1600여 명을 회사로 초대해 엄마·아빠가 일하는 회사를 소개하는 ‘패밀리 데이’ 행사를 마련하는 등 행복한 가정을 위한 다양한 활동도 실시하고 있다.

경향신문

■웃음 바다로 변한 정비 격납고

지난 9월20일 1600여명의 직원과 자녀들을 초청해 ‘패밀리데이(Family Day)’ 행사를 연 서울 공항동 대한항공 본사는 하루 종일 직원 자녀들의 웃음이 넘쳐나는 잔치 한마당이었다. 자녀들은 부모와 함께 출근해 엄마, 아빠가 일하는 자리에 앉아서 어떤 일을 회사에서 하는지 알아보는 흥겨운 시간을 가졌다. 정비 격납고는 ‘테마파크’로 변신해 보잉787 항공기 알아보기, 에어바운스, 페이스 페인팅, 미니 올림픽, 가족사진 포토존, 간식코너가 마련됐다.

행사 이후 대한항공 사내 게시판에는 “일터에서 아이가 하루종일 신나게 뛰어놀아 너무 좋았다” “뜻깊은 행사를 마련해줘서 감사하다” “아이들과 함께 회사 곳곳을 걷는 뿌듯한 느낌은 놀이공원과는 비교도 안됐다” “가족을 배려한 행사에 감동했다. 뿌듯한 하루였다” 등의 글이 올라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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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원 행복을 위한 파격

직원의 행복 지수와 근무 만족도를 높이기 위한 대한항공의 파격은 이어지고 있다. 올해 초 초등학교에 진학하는 자녀를 둔 직원에게 알찬 학용품 선물세트를 증정했다.

이어 개인이 선호하는 근무 패턴에 맞게 오전 11시30분 부터 오후 1시30분 사이에 1시간 동안 ‘점심시간 자율 선택제’를 도입했다. 또한 오후 5시 30분에는 정시 퇴근 안내방송과 함께 퇴근을 알리는 팝업 메시지를 PC에 표출해 눈치보지 않는 퇴근 문화를 만들어 나가고 있다. 대한항공 한 직원은 “정시퇴근으로 아이의 성격이 밝아졌다. 가족과 함께 저녁 시간을 보낼 수 있어서 행복하다”고 말했다.

근무복장도 혁신적인 변화가 이뤄졌다. 지난 5월부터 연중 상시 넥타이를 매지 않는 노타이 근무를 선언했고, 9월 2일부터는 복장 전면 자율화 제도를 전격 단행했다. 운항·객실 승무원과 접객 서비스 직원 등 유니폼을 착용해야 하는 직원을 제외한 임직원들 대상으로 도입된 복장 자율화 제도는 자유로운 분위기 속에서 업무 효율을 극대화시키는 한편, 창의적 의사소통을 가능케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기 위해서다. 특히 자율 복장을 시행하면서 청바지, 반바지 등 본인이 원하는 복장을 자유롭게 입을 수 있도록 했다.

객실승무원의 경우에도 원하는 날짜에 휴가를 사용할 수 있도록 ‘위시 데이(Wish Day)’ 제도를 운영하는 한편, 단거리 왕복 연속 근무 축소, 야간비행 휴게 여건 개선, 스케줄 변동 최소화 등의 조치를 통해 승무원들의 근무 환경 개선에 적극 나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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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의 행복은 회사의 경쟁력”

대한항공의 ‘한진탐방대’는 2015년부터 매년 분기마다 평소 항공 및 물류 분야에 관심이 있는 직원 자녀들의 꿈을 키워주고, 그룹사 직원의 소속감과 자긍심 고취를 위해 진행하는 행사다. 지난 5월 ‘한진탐방대’는 특별히 직원 부모님을 초청했다. 부모님들은 자녀들이 일궈가고 있는 대한항공을 직접 살펴봤으며, 자녀들의 영상편지를 시청하며 자녀들과 소통의 장을 넓히기도 했다.

이외에도 지난 8월 말 직원 자녀 100여 명을 대상으로 탁구교실을 개최하기도 했다. 대한항공 탁구단의 재능기부 활동으로 마련된 이 행사에서 참여 가족들은 대한항공 탁구단 소속 선수로부터 탁구의 기본기 다지기 및 서브, 리시브, 포핸드, 백핸드 등의 다양한 탁구기술 등을 배우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지난 여름 서울 공항동 소재 훈련센터 수영장을 직원 가족이 피서지로 즐길수 있도록 수영장 개방 행사를 진행하기도 했다.

경향비즈팀 eco1@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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