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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꼴찌 BNK, 선두 우리銀 꺾고 안방 첫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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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현지 17점·안혜지 16점 활약… 男농구 SK는 홈서 오리온 제압

"상대가 한 수 위라는 건 인정하자. 하지만 투지는 지지 말자."

부산 BNK 유영주(48) 감독은 5일 아산 우리은행과 벌인 여자 프로농구 홈 경기를 앞두고 선수들을 독려했다. 이번 시즌 신생팀으로 WKBL(한국여자농구연맹)에 뛰어든 BNK가 선두 우리은행을 누르기 위해선 강한 정신력이 필요하다는 주문이었다.

BNK는 예상을 뒤엎고 우리은행을 75대70으로 누르며 창단 첫 홈 승리를 거뒀다. 2승(6패)째를 거둔 BNK는 최하위인 6위에 머물렀지만, 공동 4위인 삼성생명·KEB하나은행(3승5패)과 승차를 1게임으로 좁혔다.

조선일보

‘안방 첫 승’을 자축하는 BNK 유영주 감독과 선수들. /W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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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BNK의 3점슛 성공률은 53%(19개 시도 중 10개 성공)였다. 노현지(26)가 3점슛 5개를 꽂아넣는 등 17점을 올렸다. 안혜지(16점 12어시스트 7리바운드), 진안(12점 8리바운드)의 활약도 돋보였다. BNK는 외국인 선수 다미리스 단타스(11점 1리바운드)가 4쿼터 종료 7분 5반칙 퇴장당한 상황에서도 리드를 지켰다.

BNK 선수들은 승리를 확정 짓는 순간 정규리그 우승이라도 차지한 듯 환호했다. 노현지는 "우린 잃을 게 없었기 때문에 더 공격적으로 나갈 수 있었다. 팬들에게 홈 첫 승을 선물해 기쁘다"고 말했다. 7연승 중이던 우리은행은 2패(7승)째를 당하며 2위 청주 KB스타즈(6승2패)에 승차 0.5경기로 쫓겼다.

남자 프로농구 서울 SK는 안방에서 고양 오리온을 62대60으로 따돌렸다. 홈 6연승을 달린 선두 SK(13승5패)는 2위 원주 DB(11승7패)와의 승차를 2경기로 벌렸다. 외국인 선수 자밀 워니가 19점 13리바운드 2어시스트로 승리에 앞장섰다. 김선형은 스틸 4개(7점 5어시스트)로 수비에서 힘을 보탰다. 오리온(6승12패)은 창원 LG와 공동 최하위에 머물렀다.





[주형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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