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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4 (수)

미국 국무부 "이란 정부, 시위대 1000명 이상 살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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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미지출처=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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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은별 기자] 미국은 5일(현지시간) 이란 반정부 시위에서 1000명 이상이 정권에 의해 살해됐을 수도 있다고 주장했다.


이날 폭스뉴스 등에 따르면, 브라이언 훅 미 국무부 이란 특별대표는 기자들과 만나 "시위가 시작된 이래 이란 정권이 1000명이 넘는 이란인을 살해했을 수 있어 보인다"고 밝혔다.


그는 정보를 검증하기가 쉽지 않다면서도, 한 사건에서만 100명 이상이 총에 맞아 사망하는 장면이 담긴 영상을 미 정부가 확보했다고 밝혔다. 그는 미국 정부가 3만2000명으로부터 이란 시위에 대한 사진과 영상 제보를 받았다고 덧붙였다.


훅 대표는 이란인 수천 명이 부상을 입었고 시위자 7000명 이상이 구금됐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훅 대표는 "이번 사태는 이란 정권이 마주한 최악의 위기"라고도 말했다.


이란에서는 지난달 15일 휘발유 가격을 50% 이상 인상하고, 구매량을 한달 60ℓ로 제한한다는 정부 발표가 나온 이후 대규모 반정부 시위와 폭력 사태가 이어지고 있다. 이란 정부는 시위 확산을 막겠다며 인터넷을 차단했고, 유혈진압을 이어가고 있다.


앞서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정상회의에 참석한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도 지난 3일 "이란에서 시위대 수천명이 살해당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세부적인 증거는 제시하지 않았다.



김은별 기자 silversta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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