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4.25 (목)

이슈 프로농구 KBL

SK '무연패' 믿다가 오리온에 진땀승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스포츠서울

서울 SK 문경은 감독(왼쪽)이 5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고양 오리온전에서 수세에 몰리자 김선형에게 작전지시를 하고 있다. 사진제공 | KBL


[스포츠서울 장강훈기자] 선두 서울 SK가 고양 오리온의 막판 추격을 힘겹게 따돌리고 시즌 홈 6연승을 이어갔다.

SK는 5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19~2020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정규리그 오리온과의 홈경기에서 접전 끝에 62-60(15-11 22-13 11-23 14-13)으로 승리했다. 이번시즌 한 번도 연패를 당하지 않은 SK는 반대로 한 번도 연승을 거두지 못한 오리온을 만나 쉽게 승리를 쌓을 것처럼 보였다.

실제로 전반을 37-24로 크게 앞서 SK가 여유있게 이길 것처럼 보였다. 그러나 3쿼터들어 이승현과 김강선에게 내외곽을 잇따라 뚫려 1점 차까지 추격을 허용했다. 4쿼터에는 보리스 사보비치가 3점슛을 터뜨려 48-50으로 역전을 허용했다. 영원한 강자도, 약자도 없다는 평범한 진리를 깨닫게 했다.

이후 두 팀은 팽팽한 접전을 벌이며 힘겨루기에 나섰고, 막판 뒷심에서 SK가 앞섰다. SK는 54-53으로 근소하게 앞선 경기 종료 2분 9초 전에 안영준의 3점포가 백보드를 맞고 들어가는 행운이 따랐고, 이어 종료 1분 19초 전에 김민수의 3점포까지 터져 순식간에 7점 차로 달아났다. 오리온은 이후 최진수의 3점슛, 사보비치의 골밑 득점으로 2점 차까지 다시 따라붙었다. 2점 앞선 상황에서 마지막 공격에 나선 SK는 김선형의 골밑슛이 불발된 것을 자밀 워니가 공격 리바운드에 이은 득점으로 연결해 종료 7초를 남기고 4점 차로 달아나 승부를 갈랐다.

시즌 첫 연패 위기를 넘긴 SK는 13승 5패로 2위 원주 DB(11승 7패)에 2경기 차로 앞선 단독 선두를 질주했다. SK는 자밀 워니가 19점, 13리바운드를 기록했고 안영준도 15점을 보탰다. 오리온에서는 사보비치가 13점, 최진수 12점 등으로 분전했으나 주전 포인트가드 이현민의 부상 공백이 아쉬웠다.
zzang@sportsseoul.com

[기사제보 news@sportsseoul.com]
Copyright ⓒ 스포츠서울&sportsseoul.com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