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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진주만 기지서 해군 병사 총격…국방부 직원 2명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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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사진 출처 = 연합뉴스]


4일(현지시간) 미국 하와이의 진주만-히캄 합동기지(JBPHH)에서 현역 해군 병사가 총을 쏴 민간인인 국방부 직원 2명이 사망했다.

총격범은 미 해군 잠수함 컬럼비아(SSN 771)에 배치된 현역 해군 병사인 G.로메로(22)이며 민간인 사망자 2명은 미 국방부 직원이었다.

총격 사건은 이날 오후 2시 30분 진주만의 해군 조선소에서 발생했고, 기지는 총격 발생 직후 봉쇄됐다 몇 시간 후 다시 가동됐다. 총격범은 사건 직후 현장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언론 브리핑에 나선 로버트 채드윅 해군 소장은 "총격 사건으로 2명이 숨졌고, 병원에 입원 중인 부상자 1명은 양호하다"며 "총격범은 명백한 자해 총상으로 숨졌고 용의자와 다른 민간인과의 관계가 알려지지 않아 그 동기를 알지 못한다"고 밝혔다.

총격 사건이 발생한 진주만-히캄 기지는 미 해군과 공군의 합동기지로 이번 사건은 일본의 진주만 공습(1941년 12월 7일) 78주년을 사흘 앞두고 발생했다. 채드윅 소장은 진주만 공습 78주년 기념행사와 관련해 보안을 강화해야 하는지를 검토하겠고 했다.

이에 백악관은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총격 사건을 보고 받고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하와이는 미국 주 가운데 총격 사건이 가장 드물게 일어나는 곳이다. 지난 1999년 한 서비스 기술자가 동료 직원 7명에게 총을 쏜 사건이 있었고 2006년 한 남성이 택시 기사와 부부에게 총격을 가한 사건이 있었다.

[디지털뉴스국 김정은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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