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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리사박 작품 ‘블루밍’, 싱가포르 개항 200주년 기념 특별전서 전시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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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

리사박의 인터랙티브 작품 ‘블루밍(Bloom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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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계 미국인 미디어 아티스트 리사박은 싱가포르 개항 200주년을 맞아 아트사이언스 뮤지엄에서 개최 중인 특별전시회 ‘2219: Futures Imagined(2219: 상상한 미래)’에 참여하고 있다고 6일 밝혔다.

30여명의 세계적 예술가, 건축가, 영화 제작자, 작가 등이 참여한 이 전시회는 200년 동안 세계가 어떻게 변할지에 대한 진지한 탐구를 담고 있다. 급성장하는 기술, 기후변화에 따른 환경 파괴 등 다가올 미래에 싱가포르의 일상, 문화, 전통들이 어떻게 진화하고 변화할 것인지를 5막으로 구성해 그려내고 있다.

리사박의 인터랙티브 작품 ‘블루밍(Blooming)’은 인간관계를 피어나는 꽃에 빗대 표현하고 있다. 휴먼 인터페이스 센서를 이용, 관객들의 터치를 측정해서 실시간으로 디지털 벚꽃 나무가 피고 지며 그들의 손을 잡거나 껴안는 등의 행동에 따라 벚꽃의 색상이 짙어지거나 연해진다.

진정한 소통과 관계성을 표현한 ‘블루밍’은 2018년 노키아벨랩(Nokia Bell Labs)과 뉴뮤지엄(New Museum)의 후원을 받아 미국에서 첫 전시를 시작했다. 올 봄과 여름에는 워싱턴D.C의 아트테크 하우스 미술관(ARTECHOUSE)과 텍사스의 유명한 테크놀로지, 아트, 음악 페스티벌인 ‘사우스 바이 사우스웨스트(SXSW)’에도 전시되었다. ‘2219: Futures Imagined (2219 : 상상한 미래)’를 통해 아시아권에서는 처음으로 관객과 만나게 됐다.

리사박은 짧은 시간 화려하게 만개했다 지는 벚꽃의 특성과 상징성을 통해 사람들의 유대감을 표현하고자 했다면서 이 작품은 사랑하는 사람 간의 친밀감을 강조하는 휴먼 커넥션(Human connection)을 테마로 하고 있다고 전했다.

전시공간인 싱가포르의 ‘아트사이언스 뮤지엄(ArtScience Museum)’은 건축가 모셰 사프디가 설계했으며 싱가포르 방문을 환영하는 의미의 연꽃 모양으로 유명하다. 마리나 베이 샌즈의 통합 리조트 내에 위치한 미술관으로 세계 10대 사이언스 센터 중 하나로 꼽힌다.

인터랙티브 아트, 설치미술, 연극 세트, 명상 공간 및 영상물 등이 전시중인 ‘2219: Futures Imagined(2219 : 상상한 미래)’는 2020년 4월 5일까지 관람할 수 있다.

박해식 동아닷컴 기자 pistol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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