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소정 기자] 박지원 대안신당 의원은 법무부 장관 후보자로 내정된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의원에 대해 “조국 전 법무부 장관보다 더 센 분”이라며 “잘하리라 믿는다”라고 말했다.

차기 법무부 장관으로 내정된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5일 오후 내정 소감을 말하기 위해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 의원실 앞으로 이동하며 기자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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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의원은 6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대통령이 검찰 개혁에 대한 강한 의지를 표현했다. 저는 그렇게 보고 또 추 의원 역시 5선 의원으로 당 대표를 역임하는 등 상당히 고집스러운 그런 분이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말한 ‘저보다 강력한 후임자’가 추 의원인 것 같냐는 질문에 “제가 볼 때는 조국 전 장관은 학자로서 일가견을 이루신 분이지만, 추미애 장관 후보자는 법조인, 판사 출신으로서 국회의원 등을 하면서 강력한 그러한 모습을 가지고 있는 분이기 때문에 저는 오히려 조국 전 장관보다도 더 센 분이다. 그렇게 느낀다”라고 말했다.

추 후보자가 전날 ‘윤석열 검찰총장과 어떻게 호흡을 할 생각이냐’는 질문에 “개인적인 문제는 중요한 것 같지 않다”라고 답한 것을 두고 박 의원은 “그것이 바로 추미애 스타일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러한 개인적인 문제보다는 공적인 문제를 중시하고 또 당신이 한 번 결정하면 아주 고집스럽게 누구와 타협하지 않고 추진하는 그런 강성 이미지도 있다. 그렇기 때문에 저는 윤석열 검찰총장과의 그런 개인적인 문제는 말하지 않더라도 바로 그것이 추미애 후보자의 스타일을 단적으로 표현하는 것이다. 이렇게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장관과 검찰총장 사이니까 호흡을 깨지도록 하지는 않겠지만 그러나 녹록하게 어떠한 문제에 대해서 타협을 하거나 그러한 일은 하지 않을 분이 바로 추미애 후보자다. 저는 그렇게 알고 있다”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