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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OPEC+, 감산량 50만배럴 확대 논의…하루 170만배럴 감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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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3월까지 하루 120만배럴 감산 약속

이 감산 조치 연장, 확대 여부에 관심

뉴시스

【텍사스=AP/뉴시스】6월11일(현지시간) 미국 셰일원유 생산 중심지인 텍사스주 퍼미안 분지의 유전에서 펌프잭이 가동 중인 모습. 2019.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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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남빛나라 기자 = 산유국들의 감산 합의체가 감산 규모를 정할 총회를 시작한 가운데 원유 생산량을 50만배럴 더 줄이는 안이 논의 중이라고 5일(현지시간) CNBC 등이 보도했다.

오스트리아 빈에서 이날 석유수출국기구(OPEC) 에너지 장관들이 만난 데 이어 6일에는 러시아 등 비OPEC 가입국이 포함된 OPEC+가 회의를 연다.

산유국들은 국제유가 급락을 막기 위해 합의 하에 생산량을 줄여왔다. 앞서 내년 3월까지 하루 평균 120만배럴을 줄이기로 정했는데, 감산 조치 연장 여부와 규모가 이번 회의에서 정해질 전망이다.

보도에 따르면 OPEC+는 감산량을 170만배럴로 50만배럴 더 늘리는 안을 고려하고 있다. 이는 앞서 언론보도에서 추정된 숫자보다 더욱 크다. 애초 감산량은 40만배럴 증가하리라는 관측이 지배적이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알렉산드르 노바크 러시아 에너지 장관도 OPEC+가 내년 원유 생산량을 42% 줄이는 방안을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OPEC의 좌장인 사우디아라비아가 유가 안정을 위해 강경한 입장을 보이고 있다. 사우디는 국영 석유기업 아람코 상장을 앞두고 있어 유가 상승을 원하고 있다.

소식통에 따르면 OPEC은 나이지리아와 이라크 등에 기존 감축 합의를 지키라고 압박했다.

사우디는 추가로 감산 규모를 늘리자면서도 OPEC 일부 회원국이 계속 감산 합의를 어기면 원유 생산량을 늘리겠다고 위협하고 있다고 한다.

이날 아람코의 공모가는 예시 가격범위의 상단인 32리얄(8.53달러·약 1만원)로 결정됐다. 이에 따라 아람코는 256억달러(약 30조4800억원)를 조달해 사상 최대 기업공개(IPO) 기록을 세웠다.

하지만 기업가치는 1조7000억달러(약 2024조원) 수준으로, 실권자 무함마드 빈살만 왕세자가 기대해온 2조달러에는 미치지 못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south@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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