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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김관영 "한국당, 대오각성하고 협상 임해야…문 열려있다"(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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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 협의체 불가피한 선택…이견 좁혀 협상안 만들어야"

연합뉴스

회의 입장하는 손학규 대표
(서울=연합뉴스) 안정원 기자 = 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오른쪽)가 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 및 확대간부회의에 입장하며 채이배 정책위의장(오른쪽 두 번째부터), 김관영,주승용 최고위원과 인사하고 있다. 2019.12.6 jeong@yna.co.kr



(서울=연합뉴스) 조민정 기자 = 바른미래당 김관영 의원은 6일 "9일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법안 상정 전까지 자유한국당과의 협상의 끈을 놓지 않겠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 및 확대간부회의에서 "한국당이 대오각성하고 협상에 진지하게 임할 것을 다시 한번 촉구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의원은 더불어민주당·바른미래당·정의당·민주평화당·대안신당이 참여하는 '4+1' 협의체에 바른미래당을 대표해 참여하고 있다.

그는 "4+1 협의체의 협상은 한국당을 배제하려는 것이 아니라 국민들에게 국회가 져야 하는 최소한의 의무를 이행하기 위한 불가피한 선택"이라며 "8일까지 패스트트랙 법안에 대한 단일안을 마련할 것을 목표로 집중적으로 협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선거법 개정안, 검찰개혁안에 대한 이견을 좁히고 상호 용인 가능한 협상안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는 게 정당의 의무"라며 "귀를 막고 덮어놓고 '싫다', '반대한다', '굴복해라'고만 하는 것은 올바른 태도가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어젯밤에 선거제 협상을 위한 4+1 회담을 국회 밖에서 비공개로 2시간가량 했고 오늘도 협상을 이어나갈 생각"이라며 "8일까지 예산·선거법·검찰·사법제도 개혁 단위로 단일안을 만드는 데 목표를 두고 협상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국당과의 물밑 협상 여부에 대해서는 "민주당과 한국당의 물밑교섭은 있지 않을까 조심스럽게 추측하고 있다"고 했다.

당내 비당권파 모임인 '변화와 혁신을 위한 비상행동'(변혁)이 4+1 협의체 가동에 강하게 반발하는 데 대해선 "민주당과 나머지 세력들은 그동안 패스트트랙 법안에 강하게 반대해온 변혁 측과 협상하는 것이 어렵다고 생각하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손학규 대표는 이날 회의에서 왕이(王毅) 중국 외교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의 방한을 언급하며 "이를 계기로 한중 민생협력과 북한의 비핵화 및 미사일 개발 저지에 함께 나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chomj@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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