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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8 (목)

서울 특성화고 60% 신입생 미달…2018학년도 이후 3년 연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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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교육청, 2020학년도 서울 특성화고 신입생 모집결과

지원율 1.08대1로 전년 대비 하락…"미래역량 키워 극복"

뉴스1

서울시교육청 전경. (뉴스1 DB)© News1 성동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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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재현 기자 = 2018학년도 이후 3년 연속 서울 특성화고 중 정원을 채우지 못하는 학교가 절반을 넘은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교육청은 6일 서울 소재 특성화고 소재 70곳의 2020학년도 신입생 일반·특별전형 모집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모집은 지난 11월26일~12월6일 진행됐다.

전체 지원자는 총 1만5353명으로 나타났다. 전체 모집정원(1만4226명)보다는 1127명 많았다. 평균 지원율로 따지면 1.08대 1이다. 전년도 1.12대1보다 하락했다.

평균 지원율만 보면 미달은 아니지만 이는 일부 인기 특성화고 쏠림현상 덕분이다. 정원을 채우지 못한 학교는 전체의 절반이 넘는 42곳에 달했다. 특성화고 10곳 중 6곳은 정원 미달이라는 얘기다.

최근 정원 미달 특성화고 수를 보면 2016학년도에는 10곳, 2017학년도에는 16곳 수준이었다. 하지만 2018학년도(44곳) 급등한 이후 3년 연속 전체 특성화고의 절반을 넘고 있다.

특성화고 정원 미달 사태가 이어지고 있는 건 저출산에 따른 학령인구 감소가 핵심 이유다. 대학 진학을 선호하는 시민 인식도 한몫하고 있다. 점점 줄어드는 고졸 채용과 잇따른 특성화고 학생 현장실습 사고도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서울시교육청은 특성화고 경쟁력 향상을 통해 이런 문제를 극복하겠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지난달 서울 특성화고 미래교육 발전 방안을 발표하기도 했다. 기존 특성화고를 'AI고', '빅데이터고' 등으로 전환해 특성화고의 미래역량을 높이고 취업률 제고에도 기여하겠다는 취지다.

서울시교육청 관계자는 "앞으로 AI·빅데이터 특성화고 육성을 통해 경쟁력을 높이고 학생들의 세계 진출도 지속적으로 지원할 것"이라며 "학생들이 맹목적인 대학진학에서 벗어나 스스로 소질과 적성에 맞는 진로를 선택함으로써 자신의 삶을 적극적으로 개척하며 살아갈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kjh7@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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