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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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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훈 "윤석열, 국민 아닌 검찰에 충성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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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팩트

설훈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윤석열 검찰총장을 향해 "국민이 아니라 검찰 조직에만 충성하고 있다"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지난 8월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는 설 의원. /국회=남윤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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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이 권력 안 내놓으려는 발버둥"

[더팩트|국회=문혜현 기자] 최근 검찰의 청와대 하명 수사 관련 조사가 이뤄지고 있는 가운데 설훈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검찰을 강하게 비판하며 윤석열 검찰총장을 향해 "국민이 아니라 검찰 조직에만 충성하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민주당 검찰공정수사촉구특별위원장을 맡고 있는 설 의원은 6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특위와 관련해 "검찰이 공정한 수사를 하고 있지 않다고 판단해서 만들어졌다"고 설명했다.

그는 최근 검찰 수사를 놓고 "검찰이 권력을 안 내놓으려는 발버둥"이라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설 의원은 "공수처나 검경 수사권 조정 등을 통과시키면 검찰이 갖고 있는 권한이 확 줄어들기 때문에 검찰 조직 전체가 이것을 막아야 한다는 입장인 것 같다"며 "그래서 지금 이 사태가 벌어지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윤석열 총장이 잘못하고 있는 부분은 자기 조직, 검찰 조직에 충성하고 있는 형태"라며 "이건 지극히 잘못된 판단이고 윤 총장이 갖고 있는 개인적 자세를 보면 그런 사람 아니라고 생각하는데 조직에 지금 함몰돼 있다고 생각한다"고 힐난했다.

설 의원은 계속해서 검찰에 날을 세우면서 국회 내 패스트트랙 수사를 촉구하기도 했다. 그는 "국회 패스트트랙 사태와 관련해 자유한국당 의원들의 수사가 미뤄지고 있다"며 "'검찰이 패스트트랙 수사를 늦출 테니깐, 한국당도 공수처가 통과되지 않도록 해라' 이렇게 짬짜미한 게 아닌가 의심할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청와대 하명 수사 의혹과 관련해 설 의원은 "검찰 청와대 수사관 한 분이 돌아가지 않았냐. 유족들하고 청와대 관계자가 얼싸안고 우는 걸 보고 이건 검찰이 잘못된 수사를 했구나. 그걸 느꼈다"라며 "유족들은 청와대 직원들을 붙잡고 통곡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한 "김기현 전 울산시장에 대한 비리는 굉장히 많이 있었고, 청와대와 상관없이 울산 시내에 일반적으로 펴져 있어 경찰의 내사가 진행 중이었다"며 "경찰에서 이를 정리해봐라, 이게 무슨 하명이고 뭐가 잘못된 것이냐"며 청와대를 두둔하기도 했다.

설 의원은 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의 하명 수사 관련 국정조사 요구를 놓고선 "국정조사를 하든 뭘 하든, 특검을 해야 할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한다"며 "검찰이 하고 있는 잘못된 결과를 바로잡는 진정한 의미에서 지시를 밝혀내는 작업을 해야 할 것 아닌가 생각한다"고 밝혔다.

moone@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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