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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9 (금)

이슈 한미연합과 주한미군

정은보 "방위비 협상, 상호간 이해의 정도 계속 넓혀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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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 SMA틀 내 협상 韓입장 전혀 변함 없다"

세계일보

정은보 방위비분담협상 대사(왼쪽)가 5일(현지시간) 미 워싱턴DC 인근 덜레스 국제공항에서 특파원들과 문답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3, 4일 이틀간 하루 약 7시간동안 미국 워싱턴에서 릴레이 한·미방위비분담금특별협정(SMA) 협상을 마친 정은보 수석대표가 6일 귀국한다. 정 대표는 5일(현지시간) “상호간 이해의 정도는 계속 넓혀가고 있다”고 밝혔다.

정 대표는 5일(현지시간) 덜레스공항에서 기자들을 만나 “계속적으로 이견을 좁혀나가야 할 상황이고 구체적으로 결과에 도달한 것은 아니다”면서도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견을 어느 정도 좁혔는지에 대한 질문에 “어떤 결론에 도달하는 과정에서 여러 가지 이슈가 동시에 진행되기 때문에 어떤 분야에 대해서만 특별히 어떤 진전이 있었다고 말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다만 주한미군 감축 등에 대해서는 협상 테이블에서 전혀 논의된 바가 없다고 밝혔다. 양측은 서울에서 이달 중 한 차례 더 회의를 개최하기로 했다.

정 대표는 “미국이 계속 SMA 틀을 벗어난 요구를 하고 있느냐”는 질문에는 “미국 입장에서는 아직 구체적인 결과물을 만들어내기까지는 미측의 입장대로 유지되고 있다고 보시는 것이 맞을 것 같다”고 답했다. 현재 미국은 현행 SMA에서 다루는 항목 외 미군의 한반도 순환배치 비용, 역외 훈련비용 등도 요구하고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정 대표는 “저희 입장에서는 기존의 SMA 틀 속에서의 협상이 진행돼야 한다는 입장에는 변함이 전혀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미측에서 상당폭의 증액을 희망하고 있다는 내용과 관련해 다양한 의미들이 함축돼 있다고 생각하면 될 것 같다”고 설명했다.

회의는 이달 중 한 번 더 개최되지만, 연내 합의 도달은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많다. 다음 회의는 미국이 크리스마스 휴가에 들어가기 전 12월 셋째주가 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홍주형 기자 jh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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