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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노원·금천 갭투자 출몰하나?..서울 아파트값 0.11%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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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114 주간 아파트 시장동향

서울 아파트값 25주 연속 상승

종부세 부담 속 강남권 매수 주춤

이데일리

12월 첫째주 수도권 아파트 가격 변동률.(자료=부동산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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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박민 기자] 서울 아파트값이 구로, 금천, 노원구 등 비강남을 중심으로 가격 상승세가 두드러지며 25주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고가 아파트가 많은 강남권은 종합부동산세 부담과 정부의 상시적인 ‘실거래 합동조사’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면서 매수문의가 다소 주춤해졌다.

6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12월 첫째주(6일 기준) 서울 아파트값은 전주 대비 0.03%포인트(p) 확대된 0.11%를 기록했다. 일반 아파트가 0.12% 올라 재건축(0.07%)보다 상승폭이 컸다. 이로써 지난 6월 21일 이후 25주 연속 상승세다.

지역별로 보면 비강남권에서 상승세가 뚜렷하다. 이 기간 강동구상승폭이 0.19%로 25개 자치구 가운데 가장 높았고, 이어 △구로(0.17%) △광진(0.16%) △금천(0.16%) △양천(0.16%) △노원(0.15%) △도봉(0.15%) △마포(0.15%) 순으로 올랐다.

여경희 부동산114 수석연구원은 “이번주 노원, 금천, 구로구 등지에서 전세를 끼고 집을 매입하려는 일명 ‘갭투자’ 수요가 늘면서 오름세가 확대된 것으로 조사됐다”며 “반면 정부의 규제와 종합부동산세 납부 시즌을 맞아 서울 강남권 고가 아파트의 매수문의는 다소 감소한 상태”라고 설명했다.

강동구는 재건축 단지인 둔촌동 둔촌주공과 명일동 삼익그린2차가 1000만~2500만원 올랐다. 구로는 매수문의가 꾸준히 이어지면서 신도림동 디큐브시티와 대림2차, 구로동 일신건영이 500만~2000만원 상승했다. 금천구은 신안산선 착공 전후로 갭투자 수요가 유입되면서 시흥동 남서울럭키가 1000만~1250만원 올랐다.

양천구는 정시 확대 및 자사고 폐지 이슈로 학군 지역의 가치가 부각되자 집주인들이 가격을 올리는 추세다. 목동 목동신시가지1단지와 3단지가 500만~1750만원 상승했다. 노원구는 동북선 경전철과 광운대역세권 개발 호재로 매수문의가 늘었다. 월계동 현대와 중계동 중앙하이츠가 500만~3000만원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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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첫째주 기준 서울 아파트 주간 가격 변동률.(자료=부동산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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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기간 신도시와 경기·인천은 각각 0.06%, 0.04% 상승했다. 신도시는 △위례(0.15%) △분당(0.14%) △동탄(0.06%) △판교(0.05%) △광교(0.03%) 등 경기 동남권 지역에서 중대형 면적 위주로 올랐다. 경기도와 인천은 △과천(0.16%) △성남(0.15%) △광명(0.12%) 순으로 올랐다.

이번주 아파트 전세값은 서울의 경우 학군지역과 입지여건이 양호한 지역을 중심으로 0.05% 상승했다. 신도시와 경기ㆍ인천은 각각 0.05%, 0.02% 올라 지난주에 비해 오름폭이 축소됐다.

여 연구원은 “전세시장은 교육제도 개편 소식에 학군수요가 발빠르게 움직이면서 인기 학군, 학원가 주변에서는 매물 품귀현상이 나타나는 분위기”라며 “전세수요가 서울 접근성과 주거환경이 좋은 수도권으로 이동하고 있어 수도권 인기지역을 중심으로 전셋값 상승 압력이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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