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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두나무, 기업용 '코인시장' 키운다…비트코인 장외거래 서비스 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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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블록체인 투자사 체인파트너스가 6일 일산킨텍스에서 개최한 '테크핀아시아' 포럼에 참석한 이혁재 DXM(두나무 자회사) 이사가 두나무 OTC 서비스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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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산=뉴스1) 이수호 기자,윤지현 인턴기자 = 국내 1위 암호화폐(코인) 거래사이트 업비트를 운영 중인 두나무가 기업시장(B2B) 내 코인 활성화를 위해 코인 장외거래 서비스를 내놨다.

6일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테크핀 아시아 2019 콘퍼런스'에 참석한 두나무 자회사 DXM의 이혁재 이사는 "최근 DXM에서 코인을 보관해주는 커스터디 서비스 '업비트세이프'와 더불어 장외거래(OTC) 서비스를 내놨다"며 "코인은 국가의 경계가 없기 때문에 금융분야에서 더 빠른 확산이 가능하며 기관이 코인 거래시장에 쉽게 진입할 수 있도록 판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두나무가 자회사를 통해 내놓은 OTC 서비스는 거래사이트에서 형성된 시장가격이 아닌 매도자와 매수자가 협상한 가격에 따라 거래가 체결되는 것이 특징이다. 장외 주식거래와 방법이 유사하다.

실시간 가격이 바뀌고 거래 물량에 따른 유동성 리스크가 있는 기존 거래사이트와 달리, OTC는 지정된 가격으로 거래가 가능해 기관투자자들의 진입이 용이하다.

실제 글로벌 투자은행 골드만삭스가 투자한 미국 서클과 트레이딩 회사 DRW가 세운 디지털 자산 전문업체 컴버랜드 등 이미 해외에선 코인 OTC 서비스가 속속 등장하고 있다.

관련업계에선 두나무가 기존 B2C 코인수수료 획득모델에서 더나아가 기관투자시장을 확보하기 위해 B2B용 코인서비스를 확대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한다. 실제 두나무는 OTC 외에도 코인을 위탁하면 대신투자해주거나 보관해주는 커스터디 '업비트세이프'를 내놓고 최근 B2B 영업력을 확대하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블록체인 기반의 금융서비스를 통칭하는 '디파이'가 기존 금융시장을 파고 들고 있어, 코인을 보관해 대신 투자해주거나 큰 규모의 거래를 중개해주는 B2B 서비스에 관심이 높은 상황"이라며 "블록체인 애플리케이션 개발사들의 코인 가격이 크게 오르지 않고 있고, 비트코인 역시 횡보를 거듭하고 있어 거래사이트가 생존을 위해 B2B 서비스를 계속 내놓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lsh5998688@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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