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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특징주] 부동산PF 규제강화에 메리츠증권·한국금융지주 하락(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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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금융위원회 제공]



(서울=연합뉴스) 박진형 기자 = 정부가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규제 강화에 나서면서 관련 사업 비중이 큰 메리츠종금증권[008560]과 한국금융지주[071050] 관련 종목들이 6일 약세를 보였다.

이날 주식시장에서 메리츠종금증권은 전날보다 11.07% 떨어진 3천695원에 거래를 마쳤다.

또 메리츠금융지주[138040](-7.92%), 한국금융지주[071050](-3.15%), 한국금융지주우[071055](-3.11%) 등도 하락 마감했다.

앞서 전날 금융위원회·기획재정부·금융감독원 등은 100조원에 이르는 부동산PF 익스포저(대출·보증 등 위험노출액)를 관리하기 위해 내년 2분기부터 증권사와 여신전문금융회사(여전사)에 채무보증 취급 한도 적용 등을 골자로 하는 부동산 PF 익스포저 건전성 관리 방안을 확정했다.

정부는 또 종합금융투자사업자(초대형IB)의 부동산PF 대출에 대한 신용위험 특례를 폐지하기로 했다.

이와 관련해 삼성증권은 이날 메리츠종금증권 목표주가를 종전 5천500원에서 4천500원으로, 한국금융지주 목표주가를 종전 10만5천원에서 9만원으로 각각 낮췄다.

장효선 삼성증권 연구원은 "(이번 조치로)증권사들의 부동산PF 영업 여력이 상당 부분 축소될 것"이라며 "부동산금융을 기업금융(IB)부문의 주요 성장동력으로 활용했고 채무보증 비중이 높은 한국금융지주와 메리츠종금증권은 성장 여력 축소가 불가피하다"고 분석했다.

또 "특히 메리츠종금증권의 부동산PF 우발채무 규모가 7조원으로 자기자본 대비 192%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됨에 따라 익스포저 및 관련 수익의 축소가 불가피한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jhpar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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