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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조르다노극장 주역 초청 오페라 '카르멘&라보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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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세토오페라단과 공동주최, 12월 22일 롯데콘서트홀

파이낸셜뉴스

이탈리아 조르다노극장 주역가수 초청 오페라 콘체르탄테 /사진=fn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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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지난 2006년 세종문화회관에 오른 푸치니의 ‘토스카’는 이탈리아 성악가 부부의 출연으로 화제가 됐다. 전성기 시절 마리아 칼라스의 드라마틱한 목소리를 빼닮았다고 평가받던 소프라노 다니엘라 데시가 그녀의 오랜 반려자이자 테너 파비오 아르밀리아토와 꾸민 무대였기 때문이다.

올해 데뷔 33년차 아르밀리아토는 플라시도 도밍고, 레오 누치 등과 공연한 세계적 테너로, 특히 오페라 ‘카르멘’의 돈 호세 역을 수백회 이상 맡았다. 지난 2016년 아내를 먼저 떠나보낸 그는 현재 이탈리아 조르다노극장 주역 가수로 활동 중이다.

국내 오페라 저변 확대에 앞장서온 베세토오페라단이 오는 22일 아르밀리아토와 함께하는 ‘이탈리아 조르다노극장 주역가수 초청 오페라 콘체르탄테’를 롯데콘서트홀 무대에 올린다. 2006년 ‘토스카’ 공연 당시 부부의 무대에 반한 강화자 베세토오페라단 예술총감독 단장이 아르밀리아토에게 러브콜을 보내면서 시작된 프로젝트다.

강화자 단장은 “당시 아르밀리아토의 열정적 몸짓, 가슴에서 우러나오는 호소력 있는 목소리에 반했다”며 “한국 관객과 친숙한 아르밀리아토를 이번에 초청하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베세토오페라단·이탈리아 움베르토 조르다노극 장이 공동 주최하는 이번 공연에서 아르밀리아토는 자신의 분신과 같은 ‘카르멘’ 돈 호세로 출연한다. 역시 ‘카르멘’에 많이 출연한 소프라노 중 한명인 요안나 파리지 콜롬바라가 함께 무대에 선다.

강화자 단장은 “오페라에 대한 진입장벽을 낮추고자 이번엔 콘체르탄테 형식으로 기획했다”며 “하이라이트만 보여주는 갈라 콘서트가 아니고 스토리를 압축하고 무대 장치를 최소화한 콘서트 오페라다. 성악가들의 멋진 연주에 집중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이번 공연에서는 비제 ‘카르멘’과 푸치니의 ‘라보엠’을 한자리서 즐길 수 있다.

‘카르멘’은 극과 음악의 조화가 뛰어난 비제의 대표작 중 하나로 에스파냐의 세비야를 무대로 정열의 집시 여인 카르멘과 순진하고 고지식한 돈 호세 하사의 엇갈린 사랑을 그렸다. 1막의 ‘하바네라’, 2막의 ‘집시의 노래’ ‘투우사의 노래’ ‘꽃노래’ 그리고 3막의 ‘미카엘라의 아리아’ 4막의 ‘카르멘과 호세의 2중창’이 특히 유명하다.

‘라보엠’은 푸치니의 스테디셀러 오페라로 19세기 파리 뒷골목, 가난한 예술가 연인의 사랑 이야기다. 푸치니 음악의 화려하고 감성적인 선율과 풍부한 시적 서정이 잘 드러난 작품으로, ‘내 이름은 미미’ ‘그대의 찬 손’ ‘오! 아름다운 아가씨’ 같은 아리아는 애잔한 감성으로, 추위를 녹인다.

‘라보엠’은 소프라노 박혜진·진윤희, 테너 시모네 프란체스코 리콘티, 바리톤 미르코 그리조가 연주한다. 그라나다 오케스트라 상임지휘자 안드레스 준코스가 지휘하며, 이탈리아에서 활동하는 이동미가 이번 작품으로 연출 데뷔한다.

메조소프라노 출신의 강화자 단장은 “유학 시절 뉴욕 메트로폴리탄 오페라를 일주일에 4~5번씩 보면서 오페라 연출이라는 새로운 꿈을 키웠다”며 “나와 같은 꿈을 꾸는 여성 연출가의 데뷔를 돕게 돼 또 다른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나라 최초의 여성 오페라 연출가로 오페라 ‘토스카’ ‘카르멘’ ‘춘향전’ ‘마술피리’ 등을 연출해 국내외 무대에 올렸다. 대한민국오페라협회를 발족시켜 오페라 저변 확대에 기여했으며, 2011년 ‘삼손과 데릴라’로 제4회 대한민국 오페라 대상식에서 대상을 수상했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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