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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가재울·수색뉴타운 `10억클럽` 가시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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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서울 서쪽 디지털미디어시티(DMC)역 인근 가재울·수색뉴타운에서도 전용면적 85㎡ 아파트 가격이 10억원대에 육박하고 있다. 분양가상한제 등 각종 정부 규제의 칼날을 비켜간 지역인 데다 수색·DMC역 인근 각종 개발 호재로 가격이 뛰고 있는 것이다.

6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시스템에 따르면 DMC역 동측 가재울뉴타운의 대장주 DMC파크뷰자이(2015년 입주) 전용 85㎡가 지난달 11억4000만원에 거래됐다. 29층임을 감안해도 해당 아파트 가격이 11억원을 돌파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외에도 DMC파크뷰자이 전용 85㎡는 올 하반기부터 꾸준히 9억원 후반대에 거래되고 있다. 올해 초만 해도 8억원 후반대였던 점을 감안하면 약 1억원 오른 셈이다.

DMC파크뷰자이뿐 아니라 바로 인근에 있는 래미안DMC루센티아와 DMC래미안e편한세상도 전용 85㎡ 아파트가 9억원 후반대에 거래되고 있다. 가재울뉴타운 인기 덕분에 최근 분양한 DMC금호리첸시아는 평균 청약경쟁률이 73.33대1에 달했다. 전용 84㎡ 분양가는 7억4140만원이다.

DMC역 왼편에 있는 수색뉴타운도 상황은 마찬가지다. 아직 신축 아파트가 들어서진 않았지만 2020~2021년 입주 예정인 두 브랜드 아파트(DMC SK뷰·DMC롯데캐슬더퍼스트)의 전용 85㎡ 분양권은 이미 10억원에 도달하고 있다. 내년 6월 입주 예정인 DMC롯데캐슬더퍼스트 전용 85㎡ 분양권은 지난 9월 9억8800만원에 거래됐다. 분양 당시 가격이 6억원 초반대였던 걸 감안하면 3억원 이상 차익이 발생한 것이다. 지난 5월만 해도 7억원 중반대에 팔렸다. 한술 더 떠서 2021년 10월 입주 예정인 DMC SK뷰는 전용 85㎡ 분양권이 이미 지난 8월부터 10억원을 돌파했다. DMC역 바로 앞 '좋은 입지'가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이로써 가재울·수색뉴타운은 신길·왕십리뉴타운과 마곡지구에 이어 '10억원 클럽'에 가입할 것으로 보인다.

인근에 있는 각종 개발 호재는 가격을 더욱 밀어 올릴 전망이다. 서울시는 지난 6월 DMC역은 상업시설, 수색역은 문화관광시설, 수색차량기지는 업무시설 중심으로 개발하는 마스터플랜을 발표했다. DMC역 인근엔 복합쇼핑몰이 들어설 예정이다. 7년이나 연기된 상암 롯데몰도 이르면 내년 상반기 착공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내년 상반기 수색뉴타운 일반분양분만 1500가구가 쏟아질 예정이다.

[나현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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