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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효성챔피언십 1R 선두' 이다연 "전반 퍼트 잘 따라줘, 시즌 첫 승이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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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이다연 / 사진=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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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이정철 기자] 이다연이 효성챔피언십 첫 날 단독 선두를 질주했다.

이다연(22)은 6일 베트남 호찌민 트윈도브스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효성 챔피언십(총상금 7억원) 1라운드에서 버디 6개와 보기 1개를 묶어 5언더파 67타를 쳐 공동 2위인 임희정, 유해란을 3타 차로 제치고 1위로 나섰다.

이다연은 이날 경기에서 전반에만 보기 없이 버디만 4개를 잡아내 4타를 줄였다. 이후 12번홀에서 보기를 범해 잠시 주춤했지만 13, 14번홀에서 연속 버디를 낚아채며 5언더파를 기록했다. 이다연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경기 소감을 전했다.

다음은 이다연과의 일문일답이다.

Q. 소감?

샷이 마음대로 잘 안돼서 잘 치자는 생각보다는 샷 자체에 집중하려고 노력했고, 한 두 홀 잘 되니까 자신감이 붙었던 것 같다. 전반에는 퍼트도 잘 따라줘서 좋은 스코어로 경기를 마칠 수 있었다. 만족한다.

Q. 거리가 조금 줄은 것 같은데?

전체적으로 줄긴 했는데, 거리에 대해서 신경 안 쓰려고 노력 중이다. 거리보다는 코스 공략에 요즘은 신경을 더 많이 쓰고 있다. 오늘도 샷이 좋지 않은 상태라 공략을 잘 하자고 했던 것이 잘 맞아 떨어졌다.

이 코스에서는 어떤 공략을 했는지?

코스가 조금 까다롭다 보니 공격적인 플레이보다는 피해갈 곳은 확실히 피하고, 찬스 홀을 기다리는 안정적인 경기 운영을 하려고 노력했다.

Q. 중국에서 열린 아시아나 오픈에서도 우승했는데, 해외 나오면 특별히 잘 되는 게 있는지?

특별히 그런 건 없는 것 같은데, 해외에 나오면 일단 욕심이 조금 사라진다. 크게 부담이 없고, 대회 외적인 시간에는 여행 온 것 같은 기분이 들어서 좋다.

Q. 대회 외적인 시간에 주로 뭘 하는지?

친구들과 밥 먹고 수다를 즐긴다. 국내에서는 숙소가 다 달라서 함께 하지 못할 때가 많은데 이번 대회는 숙소가 다 같다 보니 함께 먹고, 놀고하면서 자유로운 느낌이 더 든다.

Q. 요즘 대학 생활도 함께 하고 있는 것으로 아는데, 어떤가?

과제가 밀려 있다. 이번 대회 끝나면 학교 열심히 가고 밀린 과제도 해야 한다.

Q. 2020시즌 목표는 세웠나?

개막전이지만 2019년에 열리기 때문에 아직 목표를 정확하게 세우진 않았다. 일단 시즌 첫 승하는 것과 체력 관리 잘해서 톱텐 많이 드는 것에 집중고자 생각하고 있다. 더 자세한 목표는 전지훈련을 해보고 그 때 목표를 세울 예정이다. 일단 이번 대회를 잘 마무리하는 것이 목표다.

Q. 2019시즌에서 느낀 보완해야 할 점이 있다면?

디봇에서의 플레이다. 사실 오늘도 마지막 홀에서 디봇에 들어갔다. 디봇에 들어가면서 온그린 못 시켰고, 찬스를 만들지 못했다. 지난 2019시즌 디봇에 있을 때 흐름 끊긴 적 많았기 때문에 이 부분을 보완하고 싶다.

Q. 남은 2,3라운드 각오?

1라운드 샷과 퍼트 모두 다 잘 되면서 재밌게 쳤다. 남은 라운드에서도 욕심 부리지 않고 순간순간 경기 풀어나가는데 집중하겠다.

Q. 지난 2019시즌 다른 선수들보다 휴식을 취한 경기가 많았는데? 이유는?

가장 큰 이유는 체력적 부분이다. 시즌 초에 생각보다 체력이 부족하다고 느껴서 스케줄을 잘 짜야겠다고 생각하고 휴식을 했는데, 쉬고 나서 체력이 올라오면서 좋은 성적 낼 수 있었다. 2020시즌은 올해 만큼 쉴 수 없을 거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겨울에 준비를 더 잘해야 될 듯 하다.

Q. 투어 5년차로서 지난 2019시즌 루키돌풍에 대한 생각, 그리고 2020시즌은 어떨지 점쳐본다면?

2019시즌 루키들이 정말 잘했다. 루키들이 잘하면서 나 역시 자극을 받아 경쟁심이 생겼다. 경력이 쌓이면서 잘 친다는 보장 없기 때문에 잘 해야겠다는 마음이 들고, 2020시즌은 아직 잘 모르겠다. 루키들과 같이 쳐봐야 알 것 같다. 지난해 이 대회에서 임희정과 플레이를 했던 것으로 기억하는데, 그 때 '아 이 친구 잘 치겠다'는 생각을 했었다.

[스포츠투데이 이정철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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