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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경 휴대전화 압수수색 ‘핑퐁’…“포렌식 불가능할 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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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숨진 수사관의 휴대전화 압수수색을 두고 검찰과 경찰의 신경전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검찰이 어제(5일) 경찰이 신청한 영장을 반려하자, 경찰은 오늘(6일) 다시 압수수색 영장을 신청했습니다.

정작 중요한 건 휴대전화의 내용물을 확인하는 건데, 아이폰 암호를 풀지 못해 확인이 불가능할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최유경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숨진 채 발견된 검찰 수사관의 휴대전화를 검찰이 압수한 지 오늘(6일)로 닷새째.

어제(5일) 검찰이 경찰의 압수수색 영장을 반려하자, 경찰은 오늘(6일) 저녁 재차 영장을 신청했습니다.

경찰은 해당 수사관이 여러 압박을 받아 숨졌다는 의혹이 있는 만큼 사인 규명을 위해 휴대전화 자료가 꼭 필요하다는 입장입니다.

하지만 검찰은 타살 혐의점이 없어, 경찰이 휴대전화를 들여다볼 이유가 없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경찰이 재신청한 영장을 다시 검찰이 돌려보낼 가능성이 큰 겁니다.

이렇게 휴대전화 압수를 놓고 검경이 대립하고 있지만, 정작 해당 휴대전화는 암호조차 못 풀고 있습니다.

숨진 수사관의 휴대전화는 '아이폰X' 기종으로 보안이 강해 검찰의 암호 해독 작업에 진척이 없는 겁니다.

암호를 못 풀면, 당연히 휴대전화의 내용도 볼 수 없습니다.

[이상진/고려대 정보보호대학원 원장 : "핀번호가 6자리가 넘으면 3개월 이상 해독하는 데 걸리는 걸로 알고 있거든요. 경우의 수가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할 수밖에 없기 때문에 그걸 다 일일이 테스트해보려면 시간이 많이 걸릴 수밖에 없습니다."]

유일한 방법은 이스라엘 업체의 암호 해제 프로그램인데 만약 아이폰 최신 운영체제를 썼다면, 이것도 불가능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과 경찰의 힘겨루기에 앞서 암호를 풀 수 있는 협력이 우선돼야 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KBS 뉴스 최유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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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유경 기자 (60@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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