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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은 목요일’…프랑스 ‘연금 개편 반대’ 총파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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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프랑스에선 지난해 불붙은 '노란 조끼' 시위로 후유증이 컸죠.

이번엔 정부의 연금 개편에 반대하며 직종을 망라한 총파업이 시작됐습니다.

프랑스 전역에서 대대적인 집회가 열렸고, 대중교통과 공공서비스가 끊기면서 도심이 마비됐습니다.

파리 양민효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검은 연기가 하늘을 뒤덮고 구호 소리가 거리를 채웁니다.

["마크롱은 퇴진하라!"]

프랑스 정부의 연금 개편에 반대하며 철도 노조를 중심으로 교사와 의사, 경찰까지 직종을 망라해 총파업에 돌입한 겁니다.

[집회 참가자/파리 시민 : "퇴직연금을 포인트제로 바꾸면 그 가치가 줄거나 늘 수 있는데 그건 정부가 연금에 대한 권력을 갖는거고 참을 수 없습니다."]

'검은 목요일'로 불린 파업 첫날, 프랑스 전역 250여 곳에서 집회가 열렸고 일부에선 과격 시위로 번졌습니다.

파리 북동부의 헤퓌블릭 광장입니다.

시위대가 밀집한 가운데 경찰이 최루탄과 공포탄으로 시위대를 밀어내면서 굉장히 혼란스런 상황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노란 조끼' 시위 때 폭력 사태를 주도했던 극단주의 조직원들이 나섰다고 현지 언론들은 전했습니다.

총파업 여파로 기차는 90%가 취소됐고 파리 지하철 10개 노선도 운행이 중단됐습니다.

학교와 병원, 주유소 등이 문을 닫았고 공공서비스 파행도 잇따랐지만, 프랑스 국민 10명 중 약 7명은 이번 파업을 지지한다고 답했습니다.

역대 정부가 실패했던 연금 개편, 그러나 마크롱 대통령은 강행 의지를 분명히 했습니다.

[마크롱/프랑스 대통령 : "이번 연금 개혁의 끝까지 가고 싶습니다. 프랑스에 꼭 필요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아마도 민심을 잃게 되겠지만 저는 방어할 겁니다."]

주말에도 대규모 집회가 예고돼있어 연금 문제를 둘러싼 대립은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파리에서 KBS 뉴스 양민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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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민효 기자 (gonggam@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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