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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전문가 "북한 영변 실험용 경수로 냉각 시스템 시험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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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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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8년 7월 촬영된 북한 영변 핵시설 위성 사진

북한 영변 핵시설의 실험용 경수로에서 냉각 시스템의 시험 또는 가동 준비 가능성과 연관된 정황이 나타나 추가적인 감시가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됐습니다.

미국 스탠퍼드대 국제안보협력센터, CISAC의 엘리엇 세르빈 연구원과 앨리슨 푸치오니 사진분석가는 현지시간으로 어제(6일) 미국 북한전문매체 38노스에 기고한 글에서 이렇게 밝혔습니다.

이들은 지난 2012년 8월부터 올해 11월 사이에 영변 핵과학 연구센터의 상업용 위성사진 170여 개를 분석해 실험용 경수로의 활동을 관찰해왔습니다.

올해 초 촬영 사진에 따르면 실험용 경수로의 터빈 발전기 건물의 파이프라인에서 최소 3개월 동안 좁지만 꾸준한 액체 유출물이 관측됐습니다.

이 지역의 유출물 배출이 처음은 아니지만, 과거 사례는 냉각 파이프라인과 종점을 공유하는 폐수 파이프라인과 연관됐을 가능성이 크다고 이들은 부연했습니다.

하지만 이번에는 유출물의 양과 기간이 늘어 폐수 배출이 아니라 냉각 시스템과 관련 있다고 결론을 내리는 것이 합리적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런 경우 최소한 원자로 가동을 위한 실험용 경수로의 냉각 시스템과 공급용수 시스템, 또는 둘 중 하나의 지속적인 시험이나 준비를 의미한다고 이들은 주장했습니다.

냉각 시스템과 관련해 현재 알려진 두 개의 배출 위치가 있다고 이들은 설명했습니다.

특히 올해 3월 22일부터 6월 30일까지 촬영한 사진 21장을 토대로, 3∼6월 유출량이 상당히 증가했으며 구룡강 둑을 따라 유출이 뚜렷이 드러난다고 이들은 말했습니다.

또 6월 이후 촬영된 사진의 특징을 어떻게 해석하느냐에 따라 액체 방출이 11월 초까지 계속됐다고 결론짓는 것이 타당할 수도 있다고 부연했습니다.

이들은 공식 규정된 실험용 경수로의 목적은 전기 발전이지만, 원자로는 핵분열이나 무기급 플루토늄 또는 삼중수소 생산을 위해 가동될 수도 있다며 잠재적 원자로 가동은 비핵화 과정에 민간 핵에너지 프로그램을 포함해야 하는지에 대한 의문을 제기한다고 말했습니다.

이들은 "실험용 경수로 가동 시작은 북한의 핵무기 프로그램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수 있으며 비핵화 과정을 복잡하게 할 수 있다"면서 냉각 시스템에 대한 추가적 모니터링이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진송민 기자(mikegogo@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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