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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프듀 3부터 조직적 조작, 투표결과 상관없이 이미…충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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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사진출처 = 해당 사진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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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듀스 101 시리즈 투표 조작' 사건을 수사중인 검찰이 시즌 3 프로그램으로 탄생한 아이즈원이 최종선발을 위한 생방송 전 투표결과와 상관 없이 데뷔 멤버가 미리 정혀져 있었던 것으로 밝혀 충격을 주고 있다.

검찰은 프로그램 제작진이 3차 투표 후 선정된 20인 중 마음에 들지 않은 연습생이 순위에 들자 이같은 조작을 감행한 것으로 파악했다.

지난 6일 국회를 통해 공개된 검찰 공소장에 따르면 '프로듀스 101' 제작진은 시즌 1부터 시즌4에 이르기까지 전편에 걸쳐 시청자들의 온라인 투표와 방청객들의 현장 투표 결과를 조작했다.

특히 시즌3부터는 제작진들은 조직적으로 조작한 것으로 드러났다.

'프로듀스 48'은 총 96명의 한국과 일본의 여자 연습생을 선정해 11회에 걸쳐 방송을 하면서 1차 57명, 2차 30명, 3차 20명을 선발한 다음, 최종 12명을 아이즈원의 데뷔 멤버로 선발하는 방식이었다.

그러나 3차 투표로 선발된 20명의 연습생 중 데뷔권에 해당하는 1~12위에 아이즈원 콘셉트와 맞지 않는 등 피고인들이 원하지 않은 연습생들이 포함돼 있자 이들을 최종 멤버에서 제외시키기로 하고 최종 선발 생방송 전 투표 결과와 상관없이 미리 아이즈원으로 데뷔할 연습생 12명을 정해놓기로 마음먹었다.

이후 제작진들은 순위에 따라 연습생별 총 투표수 대비 득표 비율을 정해놓고 생방송 문자투표가 종료되고 사전 온라인 투표와 문자투표 합계 숫자가 나오면 이 숫자에 미리 정해놓은 연습생별 비율을 곱해 순위별 득표수를 결정하는 식으로 조작을 벌였다.

검찰은 해당 프로그램 제작 PD들에게 사기 및 업무방해 등의 혐의를 적용해 재판에 넘겼다.

[디지털뉴스국 이상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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