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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이슈 한미연합과 주한미군

"트럼프, 주한미군으로 방위비 압박은 어리석은 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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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사진 =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국과의 방위비 협상에서 압박 카드로 주한미군 철수를 거론하는 것은 '전략적이지 못하고 어리석은 처사'라는 지적이 나왔다.

미 서던캘리포니아대학(USC) 데이비드 강 정치학 교수는 지난 5일(현지시간) 한국국제교류재단(KF) LA사무소(소장 최현선) 주최로 미 로스앤젤레스(LA)에서 열린 'KF-프렌즈 송년모임' 강연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한미 양국에 대해 깊이 이해하는 외교관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며 이렇게 주장했다.

그는 강연 후 질의응답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방위비 5배 증액 압박에 대해 "과거 어떤 미국 대통령도 방위비를 인상하지 않으면 주한미군을 철수시킨다는 언급을 한 바 없다"면서 "주한미군은 아시아 안보 차원에서 미국에 실질적 도움을 준다"고 지적했다.

이어 한미 안보관의 격차에 대해 "한국의 안보전략 우선도는 미국과 완전 일치하지 않고 일부만 공유되고 있다"면서 "미국은 부상하는 중국이 여러 측면에서 가장 큰 위협이 된다고 인식하지만, 한국은 역사적으로 중국보다 일본이 더 위협이 된다고 인식해왔다"고 설명했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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