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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치파스타, 김치그라탕…외국인도 좋아할 한국 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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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오래] 전지영의 세계의 특별한 식탁(17)



유네스코 인정받은 한국 김장 문화

한국인이 매일 빠지지 않고 먹는 음식 중의 하나가 김치다. 김치는 1500년 이상의 역사를 간직한 전통 음식으로 각종 채소에 마늘, 생강 등 다양한 재료를 넣어 숙성시킨 발효식품으로 종류가 300가지가 넘는다. 특히 늦가을 겨울철을 대비해 대량의 김치를 담그는 김장은 세계 어디에서도 찾아볼 수 없는 한국의 독특한 음식문화이다.

삼국시대 이전부터 담가 먹은 김치는 옛날엔 아주 단순하게 만들어 먹던 절임식품이었다. 겨울철에 채소가 귀했던 시절에는 김장을 통해 대량의 김치를 담아 먹으면서 비타민을 공급해 왔다.

요즘은 1인 가구가 늘어나다 보니 힘들게 집에서 김장을 하는 경우가 드물어지고 있다.

김치냉장고가 따로 있어 김치를 저장하기도 쉽고 점점 김치를 사서 먹는 경우가 많아지고 있다. 문화재청이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한국인의 95%는 적어도 하루에 한 번 이상 김치를 먹는다고 하니 김치를 담는 방법은 점점 편리해 지더라도 김치가 우리 밥상에 꼭 필요한 음식임에는 틀림이 없다.





다이어트 건강식품으로도 주목 받아

미국 오바마 대통령의 부인 미셸 오바마가 김치 팬이라는 사실이 알려지고 난후 미국에서도 김치는 대표적인 다이어트와 건강식품으로 관심을 받고 있다. 미셀 오바마는 직접 블로그와 트위터에 김치 제조법과 김치의 효능 등을 올리며 한국의 김치를 홍보하고 있다고 하나 너무나 반가운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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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셸 오바마가 직접 기른 배추로 김치를 담그고 만드는 방법까지 자신의 트위터에 소개해 이슈가 되었다. [중앙포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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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을 대표하는 음식인 김치는 2001년 국제식품규격위원회(Codex) 국제 규격식품 공인을 받아 수출이 크게 늘었고, 2006년에는 미국 건강잡지 ’헬스’선정 세계 5대 건강식품으로 인정된 데 이어 2008년에는 러시아 의생물학연구소(IBMP)로부터 국제우주정거장에서 먹을 수 있는 ‘우주식품’으로도 인증 받았다. 2013년에는 미국 타임지가 선정한 세계 건강식품 톱10에 선정되었으며, 2013년 12월에는 한국의 김장문화가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에 등재되었다.

김치는 각종 야채나 배추를 양념, 과일, 고기, 생선 또는 발효 젓갈 등을 버무린 후 젖산 발효의 과정을 거쳐 만들어지는 음식이다. 이러한 젖산 발효의 과정에서 양념이 서로 잘 어우러지며 독특한 풍미를 낼 뿐 아니라 비타민과 무기질 함량이 높고 항산화물질과 항암작용, 다이어트에도 효과가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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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김치 담그기 행사중. [사진 전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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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치에 대한 세계인의 반응

외국인들과 김치 담그기 행사를 진행해본 경험이 있는데 의외로 김치를 담그는 법을 잘 알고 있어서 깜짝 놀란 적이 있다. 외국인 눈에도 김치는 한국을 대표하는 음식으로 한국에 오면 한 번쯤은 먹어보고 경험해 보고 싶은 문화인 모양이다.

세계에서 주목하는 발효음식인 김치에 대한 외국인의 반응은 어떨까?

‘맵다’ ‘젓갈 냄새가 비리다’ ‘붉은색이 보기에 거부감이 든다’ ‘마늘 냄새가 입안에 베어 먹고 난 후 찝찝하다“…. 김치에 대해 외국인들은 다양한 의견을 내고 있다. 영양적인 효능이 아무리 우수하다고 해도 먹기에 거부감이 들거나 맛이 너무 맵거나 자극적이어서 먹을 수 없다면 김치를 세계적인 음식으로 자리매김하기에 어려움이 있을 것이다.

김치의 매운맛과 젓갈의 비린내가 외국인들에게는 생소하고 먹기 어려운 맛이지만 김치를 다양하게 응용하면 외국인도 맛있게 먹을 수 있는 요리가 된다. 김치 겉절이는 외국인에게는 샐러드와 같은 개념으로 받아들여지고 있어서 묵은지 보다는 쉽게 먹어볼 만한 음식이다. 하지만 김치가 발효과정을 거쳐 묵은지가 되면 쉽게 손이가질 않는다고 한다. 겉절이 뿐 아니라 묵은지도 잘 이용하면 외국인들에게도 맛있는 요리로 탈바꿈 할 수 있다.

또한 김치에는 다양한 양념으로 간이 맞추어져 있기 때문에 다른 요리를 응용하면서 특별한 양념을 하지 않아도 되는 편리함이 있다.

김치의 짭조름하고 매콤한 맛과 기름이나 치즈, 크림의 고소하고 느끼한 맛이 어우러져 외국인들도 거부가 없이 맛있게 먹을 수 있는 요리들을 만들어 낼 수 있어 몇 가지 소개해 보려고 한다.

고구마의 달콤함과 김치의 짭조롬한 맛, 모짜렐라치즈의 고소한 맛이 일품인 김치고구마 그라탕과 김치볶음밥을 계란과 빵가루 옷을 입혀 튀겨낸 김치라이스 크로켓, 묵은지와 베이컨을 함께 볶은 김치파스타는 외국인들도 거부감 없이 친숙하게 먹어볼 수 있는 김치응용 요리이다.



김치고구마그라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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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료

김치 100g, 양파 100g, 고구마 3개, 알리오소스 2큰술, 슬라이스치즈 2장,

모짜렐라 치즈 200g, 베이컨 2장, 올리고당 2큰술, 케찹 2큰술





*만드는법

– 고구마는 깍두기 모양으로 삶아서 물에 익힌다.

- 알리오소스에 김치와 양파, 베이컨을 볶는다.

- 익힌 고구마를 그릇에 담고 그 위에 케찹과 올리고당을 바르고-

- 그위에 슬라이스 치즈와 모짜렐라 치즈를 얹어서 뚜껑있는 프라이팬에 약한 불에서 치즈를 녹인다.



김치라이스크로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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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료

김치100g, 밥 1공기, 양파 80g, 베이컨2장, 풋고추2개, 당근50g, 달걀2개, 밀가루1/2컵, 빵가루1/2컵, 식용류 2컵





*만드는법

- 김치를 송송 썰어 물기를 짜고, 양파, 베이컨, 풋고추, 당근은 다져서 식용류에 달달 볶아 놓는다.

- 밥과 위 재료를 섞어서 동그랗게 모양을 만들어 달걀, 밀가루, 빵가루를 무쳐서 튀겨낸다.



김치파스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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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료

김치 80g, 스파게티면 한줌, 알리오소스 2큰술, 베이컨2장, 마늘 50g





*만드는방법

-스파게티면을 삶아놓는다.

-김치를 꼭 짜서 송송썰어 알리오소스에 베이컨, 마늘과 함께 볶는다.

-삶아놓은 스파게티면을 함께 볶아낸다.

영양도 좋고 각종 질병도 예방해 주는 한국의 고유한 김치를 세계적인 요리에 접목해보는 시도가 좀 더 활발히 이루어 졌으면 좋겠다.

김치 햄버거, 김치토스트, 볶은김치 후렌치후라이드 등 다양하게 외국인들이 먹을 수 있는 음식에 김치를 응용해 보면 어떨까?

머지 않아 한국의 김치를 전세계인들의 식탁에서 찾아볼 수 있게될 날을 꿈꿔본다.

세종대 관광대학원 겸임교수 theore_creator@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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