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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슈가맨 CP" 양준일, 美서 웨이터로 근무. 월세 때문 출연 망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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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일보

'슈가맨3'의 탑골 GD 가수 양준일 섭외 비하가 공개 됐다. 윤현준 CP는 어려운 과정을 통해 양준일을 섭외했으며 그의 출국 비하에 안타까워 했다.

지난 6일 오후 방송된 JTBC 예능프로 '투유 프로젝트-슈가맨3'에서는 양준일이 슈가맨으로 출연했다. 특히 '온라인 탑골공원'에서 '90년대 GD'로 화제를 모았던 양준일의 등장은 큰 화제를 모았다. 그는 자신의 히트곡인 '리베카'를 비롯해 '가나다라마바사'등을 불렀다. 재미교포 출신의 그는 1991년 '리베카'를 발표하며 데뷔 했다.

양준일은 무대에 서게 된 소감에 대해 "지금 난 50대인데 사람들은 옛 양준일을 보고 싶어 하는 것"이라며 "20대의 양준일과 어떻게 경쟁하나 싶어 안 나오는 게 나을 것 같다는 걱정도 했다"고 밝혔다. 이어 "정말 다시 무대에 설 거라고는 상상도 못 했다"라며 "옛날에 묻어버린 꿈이었는데 다시 무대에 서게 돼서 떨리면서도 재미있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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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에서 양준일은 "가수 활동을 하던 중 출입국관리소 직원에게 비자 도장을 받지 못해 미국으로 돌아갔다"라며 "8년 후 V2라는 이름으로 컴백했으나 계약 문제로 인해 연예계 활동을 포기할 수밖에 없었다"고 밝혔다. 그는 현재 미국 플로리다주의 한 식당에서 서빙을 하고 있으며, 일을 하지 않으면 월세를 낼 수 없기에 출연을 고민했다"는 생활고를 털어놨다.

그는 "미국인으로서 10년짜리 비자를 받아서 활동했고, 6개월마다 확인을 받아야 했다"면서 "부산에서 공연하려고 준비를 하는데 (비자 갱신이 안 돼) 지금 무대에 서면 다시는 대한민국에 못 들어온다는 이야기에 콘서트를 취소하고 미국으로 돌아갈 수밖에 없었다"고 했다.

당연히 양준일의 섭외 과정은 어려울 수밖에 없었는데 '슈가맨3' 윤현준 CP는 7일 엑스포츠뉴스에 "다른 분들 섭외가 어려웠던 것처럼, 연락이 닿기조차 어려웠다"며 "팬카페가 있다는 걸 알고 그쪽을 통해 연락을 드렸다"고 기억했다. 윤현준은 이어 "생업에 바쁘고 힘들다 보니 1~2주 시간을 내기가 어렵다는 걸 알았다. 그 시간 동안 돈을 못 버니까"라면서 "그게 너무 안타까웠다.다들 보고 싶다고 난린데"라고 했다.

이어 "물론 누구든 어떤 일이든 할 수는 있다. 그런데 모시기가 힘들었다. 그 시간을 보상할 수 없지 않나. 계속 커뮤니케이션을 하면서 편의를 봐드리겠다고 했다"고 했다. 이어 "(양준일이 일하는 식당) 사장님도 걱정 말고 다녀오라고, 유재석 씨 사인 받아오라고 하셨다더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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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가맨3'의 녹화 현장에는 양준일의 아내도 함께였는데, 출연하기를 꺼려해 방송에는 담기지 않았다고 한다. 윤 CP는 "아내분이 대기실에서 리허설을 보고 '당신이 진짜 이런 사람이었구나', '평범한 사람인 줄 알았는데 멋있는 사람이었구나'라면서 눈물을 흘렸다더라. (방송 출연 전에도) '당신 안 가면 후회할 것 아니냐'고 말하면서 (양준일에게) 힘이 돼줬다고 들었다"고 이 매체에 접했다.

윤 CP는 그러면서도 "단순한 슬픔을 떠나 굉장한 울림이 있었던 방송인 것 같다. 녹화를 하고 '이걸 어떻게 방송에 담아낼까' 편집 걱정도 많이 했고, 노력도 했다. 현장 분위기를 온전히 담아내지 못한 것 같아 아쉽다"면서 "현장에서 그분을 직접 만나 옆에서 호흡을 느끼며 듣는 것과 매체를 통해 나오는 건 다를 수 있다. 그래도 시청자들이 어느 정도는 느낀 것 같다"고 했다.

한편, 양준일의 ‘슈가맨3’ 녹화는 지난달 22일에 진행됐다. ‘슈가맨3’ 제작진에 따르면 양준일은 녹화를 끝낸 그 주에 미국으로 돌아갔다. 다시 식당에서 생업을 잇고 있단 후문이다.

장혜원 온라인 뉴스 기자 hodujang@segye.com 사진=JTBC '투유 프로젝트-슈가맨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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