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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이란 외무 "미국과 수감자 맞교환 성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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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이란에 3년째 억류된 중국계 미국인 왕시웨
[AP=연합뉴스자료사진]



(테헤란=연합뉴스) 강훈상 특파원 = 모하마드 자바드 자리프 이란 외무장관은 7일(현지시간)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미국과 수감자를 맞교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자리프 장관은 "(이란인) 마수드 솔레이마니 교수와 (중국계 미국인) 왕시웨가 곧 가족의 품으로 돌아갈 것이다"라며 "이번 교환에 힘쓴 관계자들, 특히 스위스 정부에 감사를 전한다"라고 적었다.

주이란 스위스 대사관은 이란과 단교한 미국의 이익 대표부 역할을 한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도 이날 왕시웨가 미국으로 귀국하는 중이라고 확인했다.

이란의 저명한 생명과학자인 마수드 솔레이마니는 미네소타주 메이요 클리닉에 방문교수 자격으로 미국에 왔다가 지난해 10월 미국 연방수사국(FBI)에 체포됐다.

미 애틀랜타 검찰은 그가 이란계 지도학생 2명과 공모해 미국 당국의 허가없이 줄기세포와 관련한 물질을 이란으로 수출하려 해 미국의 대이란 제재를 위반했다는 혐의로 기소했다.

프린스턴대 대학원생인 왕시웨는 이란의 19세기 카자르 왕조와 관련한 연구 논문을 쓰려고 왔다가 외국 정보기관에 기밀문서 4천500건을 빼내려 했다는 간첩 혐의로 2016년 8월 출국 도중 체포됐다. 그는 이란 법원에서 징역 10년형을 선고받았다.

hsk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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