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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7 (수)

박지원 "한반도 상황 예사롭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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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크리스마스 전후 도발 가능성 언급 이후 안보 불안감 언급

파이낸셜뉴스

4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열린 법제처 국정감사에서 박지원 의원(무소속)이 질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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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공군 B-1B 전략폭격기와 한국 공군 F-15K 전투기 등이 지난 2017년 12월6일 한반도 상공에서 비행훈련을 하고 있다. (공군 항공촬영사 제공) 2017.12.6/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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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박지원 대안신당 의원은 7일 "한반도 상황이 예사롭지 않다"며 현재 한반도를 둘러싼 안보 위기 상황이 고조되고 있는 점을 지적하고 해법 마련이 시급하다는 점을 지적했다.

박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북한 동창리 미사일 발사대에서 장거리 미사일 발사 준비 징후로 추정되는 상황이 미국 상업 위성에 잡히고, 미국은 한반도에 코브라 볼 등 연일 정찰기 순회를 하며 북한에게 시위 아닌 시위를 하고 있다"고 위기 징후를 지적했다.

박지원 의원은 이어 "북한의 외교, 군사 당국자 등의 발언 수위가 점점 높아지고 있다"며 "미국 백악관 관계자들도 CVID를 거론하며 서두르지 않겠다, 북한 비핵화를 대충 하지 않겠다라고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휴전 직전 가장 치열하게 싸우듯 지금의 대치 격화 상황이 대화를 앞둔 기싸움의 시간이기를 바란다"며 "제가 수없이 지적했지만 북미 두 정상은 달리는 호랑이 등에 탔다. 떨어지면 다 죽는다"고 경고했다.

그는 "고수들은 어리석게 죽은 선택을 하지 않는다"며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 두 정상의 결단, 그리고 거듭 대화만이 살 길"이라며 즉각적인 대화를 촉구했다.

박 의원의 우려처럼 현재 한반도 상황은 당장 위기감이 커지는 것은 아니지만 예측불허의 안보 불안감이 커지고 있어 국내외에서 우려감이 높아지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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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중앙TV는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무두봉밀영, 간백산밀영, 대각봉밀영을 비롯한 백두산일대 혁명전적지를 방문했다고 4일 보도했다. (사진=조선중앙TV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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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도 이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전화통화를 갖고 한반도 상황이 엄중하다는 데 인식을 같이 했다.

한미정상간 통화는 미국 워싱턴에서 한미정상회담이 열린 지 6일만인 지난 5월 7일 이뤄진 통화 이후 7개월만이다.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에 따르면 양 정상은 최근 한반도 상황이 엄중하다는 데 인식을 공유하고, 북미 간 비핵화 협상의 조기성과를 달성하기 위해 대화 모멘텀이 계속 유지되어야 한다는 데 공감했다.

양국 정상의 통화는 북한이 3차 북미정상회담의 데드라인으로 설정한 연말이 다가오면서 북한이 크리스마스 전후 도발을 경고하는 등 북한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또는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발사가 임박한 것으로 관측되고 있는 등에 대한 내용이 주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트럼프 대통령도 지난 3일(현지시간) 런던에서 열리는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 정상회의에 참석 중에 옌스 스톨텐베르그 나토 사무총장과의 회담에 앞서 기자들의 질문에 북한에 대해 "나도 군사력을 써야만 한다면 사용할 수도 있다"고 경고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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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뉴스1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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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나는 김정은 위원장과 좋은 관계를 가지고 있다. 만약 오바마 전 대통령이 여전히 백악관에 있었다면 북한과 미국이 전쟁을 벌였을 수도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앞서 북한 리태성 외무성 미국담당 부상도 지난 3일 담화를 통해 "이제 남은 것은 미국의 선택이며, 다가오는 크리스마스 선물을 무엇으로 선정하는가는 전적으로 미국의 결심에 달려있다"며 크리스마스 전후 도발을 강력 경고한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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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지난 2017년 11월29일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급 '화성-15형' 미사일을 발사했다. (노동신문)2017.11.30/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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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rju@fnnews.com 심형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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