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4.25 (목)

'마라도나 빙의' 손흥민, 70m 폭풍질주 '원더골'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1986년 월드컵 마라도나 득점 못지않아

중앙일보

토트넘 손흥민이 번리전에서 70m 드리블을 치고 들어가 원더골을 터트렸다. [사진 토트넘 인스타그램]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수퍼 소닉’ 손흥민(27·토트넘)이 축구 게임에서나 나올 법한 엄청난 골을 터트렸다.

잉글랜드 토트넘 공격수 손흥민은 8일(한국시간) 0시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킥오프된 2019-20시즌 프리미어리그 홈 16라운드 번리전에서 2-0으로 앞선 전반 31분 ‘원더골’을 터트렸다.

손흥민은 토트넘 진영부터 공을 잡고 폭풍질주했다. 가속도를 붙여 약 70m를 내달리며 수비수 3명을 따돌렸다. 그리고는 골키퍼 1대1 찬스에서 침착하게 오른발슛으로 마무리했다. 팀동료가 루카스 모우라가 박수를 멈추지 않을 정도였다.

‘수퍼 소닉’ 같았다. 수퍼소닉은 고슴도치 캐릭터가 가공할 만한 스피드로 적을 무찌르는 컴퓨터 게임이다.

손흥민은 지난해 11월25일 첼시전에서 하프라인 부근에서 약 50m가량 단독 드리블을 치고들어가 조르지뉴와 다비드 루이스를 제치고 골을 넣은적이 있다. 그보다 더 먼거리를 치고 달렸다.

중앙일보

토트넘 손흥민이 번리전에서 70m 드리블을 치고 들어가 원더골을 터트렸다. [사진 토트넘 인스타그램]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아르헨티나 축구영웅’ 디에고 마라도나가 1986년 월드컵 잉글랜드전에서 넣은 하프라인 드리블 골 못지 않았다.

또 ‘아르헨티나 축구천재’ 리오넬 메시(FC바르셀로나)가 2015년 5월 31일 아틀레틱 빌바오와의 코파 델 레이(스페인 국왕컵) 결승에서 오른쪽 터치라인 부근부터 드리블 돌파로 수비수 4명을 제친 뒤 터트린 득점처럼 ‘수퍼골’이었다.

손흥민은 시즌 10호골을 기록, 4시즌 연속 두자릿수 득점을 올렸다. 앞서 손흥민은 전반 4분 해리 케인의 선제골을 어시스트했다. 전반에만 1골-1도움을 올려 3-0 리드에 앞장섰다.

박린 기자 rpark7@joongang.co.kr

중앙일보 '홈페이지' / '페이스북' 친구추가

이슈를 쉽게 정리해주는 '썰리'

ⓒ중앙일보(https://joongang.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