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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4 (수)

한국 태권도 기대주 장준, 세계연맹 '올해의 남자 선수'에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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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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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대주 장준(19세·한국체대)이 2019 세계태권도연맹(WT) 올해의 남자 선수로 선정되며 올 한 해 가장 빛난 태권도 스타로 인정받았습니다.

장준은 7일(이하 현지시간) 러시아 모스크바 롯데호텔에서 열린 2019 WT 갈라 어워즈에서 올해의 남자 선수상을 받았습니다.

올해의 선수는 6∼7일 모스크바 디나모 경기장에서 열린 2019 월드태권도 그랑프리 파이널에 참가한 올림픽 체급별 상위 16명의 선수를 비롯해 코치, 심판이 시상식 현장에서 투표해 뽑았습니다.

2014년 시작해 올해로 여섯 번째를 맞은 WT 갈라 어워즈는 ▲ 올해의 남녀 선수 ▲ 올해의 남녀 심판 ▲ 올해의 코치 ▲ 올해의 국가협회 ▲ 올해의 베스트 킥 ▲ 올해의 페이플레이상을 시상합니다.

올해의 남자 선수 부문에서는 5명이 후보로 올랐는데.

장준은 자오솨이(중국), 블라디슬라브 라린(러시아), 미르하셈 호세이니(이란), 밀라드 베이기 하르체가니(아제르바이잔)와 경쟁했습니다.

장준은 올해 열린 세 차례 월드그랑프리 시리즈와 영국 맨체스터에서 열린 세계선수권대회 남자 58㎏급에서 모두 우승했습니다.

비록 이번 월드그랑프리 파이널 결승에서 이탈리아의 복병 비토 델라킬라에게 21대 19로 져 올해 유일한 국제대회 패배를 맛보며 준우승에 머물렀지만, 생애 최고의 한 해를 보냈습니다.

우리나라는 이대훈(대전시체육회)이 역대 최다인 네 번이나 올해의 선수상을 받은 데 이어 올해 장준의 수상으로 총 6차례 시상식에서 다섯 번이나 세계 최고의 남자 선수를 배출했습니다.

장준은 수상 후 "30% 정도 기대했다"면서 "많이 부족한 제가 올해의 선수상을 받게 돼 영광"이라고 소감을 밝혔습니다.

그는 이어 "마지막 대회에서 아쉽게 졌는데, 오늘 진 게 독이 아니라 약이 됐다고 생각한다"면서 "앞으로 김태훈(수원시청) 형과의 올림픽 대표선발전이 남았는데, 준비 잘해서 좋은 결과 있도록 하겠다"고 다짐했습니다.

올해의 여자 선수는 49㎏급 절대강자인 태국의 파니파크 옹파타나키트가 수상했습니다.

67㎏급 이다빈(서울시청)도 5명 후보에는 들었으나 수상에는 실패했습니다.

이번 월드 그랑프리 파이널 남자 80㎏초과급에서 금메달을 딴 인교돈(한국가스공사)이 맨체스터 세계선수권대회 16강전에서 날린 뒤후려차기는 올해의 베스트 킥으로 선정됐습니다.

(사진=세계태권도연맹 제공, 연합뉴스)
권종오 기자(kjo@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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