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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바둑] 이동훈·이창호의 정관장 황진단, 신진서의 셀트리온 또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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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이동훈·이창호 9단이 '원투펀치'로 팀을 이끄는 정관장 황진단이 갈 길 바쁜 신진서 9단의 셀트리온을 또 잡았다.

전반기를 2승 6패 최하위로 마감한 정관장 황진단과 대혼전의 4승 대열에서 한시 바삐 탈출하려는 셀트리온. 7일 저녁 바둑TV에서 열린 10라운드 3경기에서 정관장 황진단이 셀트리온을 3대2로 꺾었다.

두 팀은 전반기와는 전혀 다른 대진으로 붙었다. 두 판의 장고대국에서 전반기 이창호ㆍ이동훈의 순번을 이동훈ㆍ이창호로 뒤집어 상대의 허를 찌른 것이 또 한번 3대2로 승리하는 결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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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호(오른쪽) vs 한상훈의 대국. [사진= 한국기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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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발은 셀트리온이 좋았다. 믿는 주장 신진서 9단이 정관장 황진단 2지명 박진솔 9단을 223수 만에 흑 불계로 꺾었다. 지난 7월 29일 이후 36경기 연속 불계 승부를 펼친 신진서는 시즌 9전 전승으로 다승 1위를 달렸다.

선취점을 내준 정관장 황진단은 장고대국에서 저력을 발휘했다.

1지명 이동훈 9단이 상대 2지명 조한승 9단을, 이창호 9단이 3지명 맞대결에서 한상훈 8단을 꺾으면서 2대1로 앞서 나갔다.

이어 최근 3연승의 기세를 타고 있는 진시영 7단이 일찌감치 대마 공격에 올인한 이원도 7단을 보기 좋게 따돌리며 전반기에 이어 또 한 번 팀 승리를 결정했다. 지난 3경기에서 백홍석·홍성지·원성진 등 내로라하는 강자들을 꺾은 데 이은 4연승.

팀 승부와는 무관했지만 오청원배를 우승하고 돌아온 최정 9단과 정관장 황진단의 퓨처스 이춘규 6단의 5국이 주말 밤을 뜨겁게 불태웠다. 예상외의 격전이었고 의외로 고전을 한 최정이었다. 속기로 2시간 40분, 공배를 제하고도 장장 327수까지 수순이 이어졌다.

랭킹 68위 이춘규 6단의 파이팅에 밀려 고전하던 최정 9단(17위)이 중반에 큰 위기를 넘긴 다음 마지막 만년패에서 승부를 봤다(흑 5집반 승). 밤 11시 20분 종료. 올 시즌 최장 시간을 갈아치웠다.

fineview@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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