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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4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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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과 시카고가 부른다… 류현진 몸값, 3년 7000만 달러 이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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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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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은 류현진(32)의 오프시즌이 꽤 길게 이어질 전망이다. 그러나 빅마켓 구단들의 레이더에 있는데다, 선발투수 시장에 훈풍이 불고 있어 좋은 대우를 받을 것이라는 기대가 커지고 있다.

캘리포니아주 연고팀(LA 다저스·LA 에인절스·샌프란시스코·샌디에이고)을 휩쓸고 지나간 류현진 루머는 이제 전국단위로 퍼지는 모양새다. 미네소타와 토론토라는 아메리칸리그 팀들이 류현진 영입전에 뛰어들 것이 확실시되는 가운데, 이번에는 거대 도시인 뉴욕과 시카고를 연고로 하고 있는 4팀 사이에서도 점차 류현진의 이름이 거론되고 있다.

팀들의 사정은 조금씩 다르다. 게릿 콜 영입전에 나설 것이 확실한 뉴욕 양키스는 ‘플랜B’로 류현진을 생각하고 있는 모양새다. 지역 최대 언론 중 하나인 ‘뉴욕포스트’는 “양키스가 콜을 영입하기 못할 경우 대안으로 류현진과 댈러스 카이클을 생각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잭 휠러를 놓친 뉴욕 메츠 또한 류현진 영입설이 꾸준하게 나도는 팀이다.

시카고 연고 두 팀(컵스·화이트삭스)도 마찬가지다. 휠러에 5년 1억2000만 달러 이상을 제안했으나 ‘퇴짜’를 맞은 화이트삭스는 계속 선발투수를 노리고 있다. 콜이나 스티븐 스트라스버그를 영입할 여력이 없는 화이트삭스로서는 류현진을 눈여겨보지 않을 수 없다. 현재 준비 중인 실탄으로 충분히 영입이 가능한 선수이기도 하다.

컵스까지 가세했다. ‘NBC 시카고’는 8일 컵스가 류현진을 주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컵스 또한 페이롤 관리에 어려움을 겪고 있고, 이 때문에 콜이나 스트라스버그 영입은 어렵다. 그러나 콜 해멀스가 나간 자리를 메워야 한다. ‘NBC 시카고’는 류현진이 가장 매력적인 대안이 될 수 있다고 거론했다.

류현진의 계약은 윈터미팅 이후, 늦으면 해를 넘길 수도 있을 전망이다. 우선 콜이나 스트라스버그 시장이 정리가 되어야 류현진 영입전에도 불이 붙을 가능성이 크다. 에이전트인 스콧 보라스 또한 그런 전략을 택할 가능성이 크다. 콜은 윈터미팅(12월 9일~13일) 기간 이후 행선지를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12월 말은 대개 구단 관계자들과 에이전시 모두 휴가에 들어가는 기간이다.

현지에서는 류현진이 3년 계약을 맺을 가능성이 높다고 본다. 나이와 부상 전력 탓이다. 대신 연평균 금액을 높이는 쪽으로 타협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LA 지역 언론인 ‘오렌지카운티레지스터’ 또한 “류현진이 3년 계약을 맺는 대신 휠러보다 더 높은 연평균 금액을 요구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휠러는 연평균 2360만 달러 계약을 했다. 3년으로 환산하면 약 7080만 달러다. 여기에 협상서 프리미엄이 붙는다면 7000만 달러 이상 계약을 무난하게 따낼 수 있다는 결론이 나온다. 내년에 만 33세가 되는 류현진으로서는 나쁜 조건이 아니다. 콜, 스트라스버그, 범가너를 모두 놓치는 팀들이 류현진에 이런 제안을 할 가능성도 높아 보인다.

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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