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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8 (목)

손흥민, 골만큼 인상적인 도움 기록…어느새 리그 2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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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손흥민 / 사진=Gettyimages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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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손흥민(토트넘)에게는 해결사 본능만이 있는 것이 아니다. 이제는 도우미 능력도 장착했다.

토트넘은 8일(한국시각)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2020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6라운드 번리와의 홈경기에서 5-0으로 승리했다.

토트넘은 이날 승리로 6승5무5패(승점 23)를 기록하며 리그 6위로 올라섰다.

이날 토트넘은 해리 케인과 루카스 모우라, 손흥민, 무사 시소코가 연달아 득점포를 가동하며 번리를 침몰시켰다.

특히 손흥민의 활약이 돋보였다. 손흥민은 전반 5분 케인의 선제골을 도운데 이어, 팀이 2-0으로 앞선 전반 32분에는 약 70m 이상을 단독 드리블 돌파해 골망을 흔들었다. 이날 경기의 주인공이라고 해도 손색이 없었다.

이제 막 12월이 시작된 가운데, 손흥민은 벌써 시즌 10골을 기록하며 절정의 컨디션을 과시하고 있다. 이 기세가 이어진다면 시즌 20골 이상도 충분히 가능하다.

득점만큼 인상적인 기록이 있다. 바로 손흥민의 도움 기록이다. 커리어 내내 도움보다 많은 득점을 기록했던 손흥민이지만, 올 시즌에는 도움이 9개로 득점과 거의 비슷한 수준이다. 특히 리그에서는 5골 7도움으로 오히려 도움이 더 많다. 현재 손흥민은 프리미어리그 득점 부문 단독 2위에 자리하고 있다.

그동안 토트넘의 공격을 조율했던 선수는 크리스티안 에릭센이었다. 하지만 에릭센이 올 시즌 예전의 실력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지금은 손흥민이 토트넘 공격의 활로를 뚫는 역할을 하고 있다. 그만큼 손흥민의 시야와 이타적인 플레이가 발전했다고 볼 수 밖에 없다.

그동안 득점 부문에서만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던 손흥민이 올 시즌에는 도움 부문에서도 상위권에 자신의 이름을 남길 수 있을지 주목된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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