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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RE:TV] '양식의양식' 백종원의 소고기 여행…스페인부터 뉴욕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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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JTBC 방송 캡처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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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고승아 기자 = 요리연구가 겸 방송인 백종원이 전 세계에 있는 특별한 소고기 음식을 소개했다.

지난 8일 오후 방송된 JTBC '양식의 양식'에서는 백종원과 최강창민, 문학평론가 정재찬, 작가 채사장, 유현준 교수가 '불+고기 욕망'을 주제로 소고기와 관련된 이야기를 전했다.

백종원은 이날 세계 1위인 스페인 레온의 스테이크를 찾아가 농장주인 호세 고르돈을 만났다. 호세 고르돈은 남다른 비법으로 오랜 시간 구운 스테이크를 완성했다. 백종원은 육즙이 듬뿍 담긴 스테이크에 대해 "오래된 소라 더 숙성돼서 맛이 진할 것"이라며 "육향 냄새에 거부감은 없고, 잘 구운 스테이크 냄새가 난다. 기름 드시면 먹어보길 잘했다고 생각할 것이다"고 극찬했다.

그러면서 백종원은 아내 소유진을 생각하며 "싸가고 싶다"며 거듭 극찬했다. 호세 고르돈은 "저는 줄곧 소와 함께 지내와서 소고기를 이해하는데 있어서 누구도 저를 못 따라온다. 절 따라오려면 30년밖에 안 걸린다"며 남다른 자부심을 보이기도.

이어 백종원은 최강창민과 함께 개장 당시 동양 최대 도축장 규모를 자랑한 마장동 시장을 찾았다. 마장동은 현재 도축장은 사라졌지만, 서울에서 유통되는 고기의 70%를 담당하고 있는 어마어마한 규모의 소고기 시장이다. 백종원은 시장에 있는 고기를 보고 단번에 부위를 맞히며 "내가 백종원이다"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어 예전에는 실제로 소 피를 마실 수 있는 '피다방'이 있었다며 "피를 받아서 마시는 곳이었다"라고 소개하기도.

백종원은 발골에 나서며 각종 소 부위를 본 뒤, "제 생각엔 잡는 분들이 부위를 지은 것 같다. 우리 소고기 문화가 그렇다. 음식도 스토리텔링인데 이름 붙이고 의미부여하면 더 맛있는 거다"라고 했다.

뉴욕에 있는 유명 한국식 불고기 식당도 찾았다. 2017년 뉴욕에서 최고의 레스토랑으로 선정된 곳으로, '모둠 고기 한상'이 가장 유명한 메뉴였다. 백종원은 해당 메뉴를 시키며 "45일간 드라이에이징을 해 숙성된 고기를 사용하는 곳이다. 수축되면서 풍미가 더욱 진해진 고기로 한국식으로 한다"고 말했다.

식당 주인장은 "양념과 맛은 한국식으로 표현했지만 양식은 뉴욕식으로 했다"고 소개했다. 이에 뉴요커들이 자랑할 수 있는 공간이 돼 뉴욕에서 한국식 불고기가 통한 것이다.

또한 백종원은 파리로 떠나, 정육점을 방문했다. 해당 정육점에는 고기를 고른 뒤, 그 고기를 바로 구워주는 형식으로 운영되고 있었다. 백종원은 우리나라와 다른 형태로 지방이 몰린 고기를 본 뒤 "이건 초지 사육소다. 풀을 먹고 자란 거다. 지방이 이렇게 몰려 있고, 마블링이 거의 없다. 키우는 방식 자체가 풀로 먹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백종원은 초지 사육소를 먹으며 곡물사육 소와 또다른 맛에 감탄했다. 이처럼 백종원은 세계 각지에 있는 소고기 음식 문화를 소개하며 소고기와 각종 문화에 대해 설명해 이목을 사로잡았다.

한편 '양식의 양식'은 전 세계 음식 문화 속에서 오늘날 한식의 진정한 본 모습을 찾아 모험을 펼치는 교양 프로그램으로 매주 일요일 오후 11시 방송된다.
seung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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