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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8 (목)

'70m 원더골' 손흥민, BBC 베스트11…"조지 웨아 떠올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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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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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m 질주 원더골'로 전 세계를 놀라게 한 토트넘의 손흥민이 영국 공영방송 BBC가 선정한 2019-2020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16라운드 베스트 11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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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BC는 홈페이지를 통해 '가스 크룩의 이주의 베스트 11'을 발표하면서 손흥민을 미드필더 부문에 올렸습니다.

3-4-3 포메이션을 바탕으로 선정한 16라운드 베스트 11에서 손흥민은 조지 발독(셰필드 유나이티드), 조던 헨더슨(리버풀), 제임스 매디슨(레스터시티)과 함께 미드필더진의 왼쪽 윙 자리에 자리했습니다.

손흥민은 어제(8일) 열린 번리와의 홈 경기에서 전반 32분 폭풍 질주로 3대0으로 달아나는 골을 넣었습니다.

토트넘 진영에서 공을 잡은 손흥민은 약 70m를 홀로 내달리며 무려 6명의 번리 선수를 따돌리고 골망을 흔들어 전 세계 축구 팬들을 열광케 했습니다.

호나우두(브라질), 디에고 마라도나(아르헨티나) 등 옛 슈퍼스타들의 역사적인 '장거리 질주 슈퍼 골'을 떠올리게 하는 득점 장면이었습니다.

BBC의 크룩 해설위원도 유럽축구에서 활약한 뒤 현재 라이베리아 대통령이 된 조지 웨아와 손흥민을 비교했습니다.

크룩 해설위원은 "그라운드 끝에서부터 끝까지 달리며 수비수 한 무더기를 떨쳐낸 뒤 골을 넣는, 이런 장면을 보여준 건 라이베리아 대통령이 마지막이었다"면서 "오랜만에 손흥민이 그것을 해냈다"고 말했습니다.

1996년 AC밀란 소속이던 웨아 대통령은 베로나를 상대로 82m를 질주한 뒤 득점한 바 있습니다.

크룩 해설위원은 "손흥민의 골은 분명 '올 시즌 최고의 골 장면' 후보감"이라면서 "라이베리아 대통령의 '업적'에 비견될 만하다"고 평가했습니다.

베스트 11 공격진에는 손흥민의 도움으로 넣은 선제 결승 골을 포함해 2골 1도움을 올린 해리 케인과 마커스 래시퍼드(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도미닉 칼버트-르윈(에버턴)이 이름을 올렸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BBC 인터넷판 캡처, 연합뉴스)
정희돈 기자(heedon@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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