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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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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1순위 부각 미네소타… 지역 언론은 “장기 계약은 도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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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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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류현진(32) 영입전에 미네소타가 가장 적극적인 구애를 보내고 있는 형국이다. 다만 현지 언론들은 장기 계약에 다소간 회의적인 시선을 드러냈다.

MLB 네트워크의 칼럼니스트이자 MLB 대표 소식통 중 하나인 존 헤이먼은 9일(한국시간) 자신의 트위터에 “미네소타가 류현진 영입전에 있다”면서 “또한 토론토와 그의 전 소속팀인 LA 다저스도 후보”라고 적었다. 윈터미팅 개막 시점에서는 세 팀이 가장 유력한 후보라는 것이다.

미네소타와 토론토가 류현진 영입에 관심이 있다는 보도는 처음이 아니다. 12월 이후 두 팀과 류현진은 꾸준하게 연계되고 있다. 두 팀은 공통점이 있다. 선발 보강은 필요하지만, 게릿 콜이나 스티븐 스트라스버그와 같은 대어를 영입하기에는 자금력이 부족하다. 잭 휠러는 필라델피아와 5년 1억1800만 달러 계약을 맺으며 리스트에서 사라졌다. 류현진이 눈에 들어올 수밖에 없다.

관건은 제시액이다. 다만 장기 계약은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미네소타 지역 라디오인 ‘SKOR 노스’의 미네소타 담당기자 데릭 웻모어는 미네소타의 관심을 확인하면서도 “내년 5월이면 만 33세의 선수가 된다. 류현진이 시장에서 5년 이상의 장기 계약을 맺을 수 있을 것인지 궁금증을 불러일으키는 것은 합당한 일이다”고 했다.

이어 웻모어는 “류현진은 최근 효과적인 투수였고, 미네소타와 같은 팀에서는 더 많은 가치를 가진다”면서도 “그의 나이와 부상 경력을 생각할 때 장기 계약 베팅은 도박이다”고 분석했다. 다만 연평균 계약 금액을 높인 단기 계약은 가능하다고 봤다. 웻모어는 “시간이 말해줄 것”이라고 여지를 남겼다.

미네소타는 퀄리파잉오퍼를 수락한 제이크 오도리지와 더불어 선발 로테이션을 이끌 선수가 필요하다. 류현진은 적합한 선수다. 또한 미네소타는 KBO리그 시절부터 류현진을 꾸준하게 관찰할 팀 중 하나다. 상당수 관계자들은 2013년 포스팅 당시 미네소타도 입찰을 했을 것이라 추측한다.

다만 일부 언론에서는 류현진이 서부 해안을 선호할 가능성이 있다면서 낯선 미네소타 환경이 불리하게 작용할 것이라 예상하기도 한다. 이 핸디캡을 넘기 위해서는 타 팀보다 더 큰 제안이 필요하다는 시각이다.

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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