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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30 (토)

관광객 분화구에 있었는데…뉴질랜드 화이트섬 화산 폭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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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58m 분출…관광객 100여명 실종 및 부상

피해 클듯…"주변 주민들 극히 위험"

CBS 노컷뉴스 임형섭 기자

노컷뉴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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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 북섬 앞 화이트 아일랜드에 있는 와카아리 화산이 9일(현지시간) 폭발해 인근에 있던 100여 명의 관광객들이 피해를 입었을 것으로 우려된다고 로이터통신 등이 보도했다.

뉴질랜드에서 가장 활발한 화산활동을 하고 있는 와카아리 화산은 이날 오후 2시 30분쯤 분출하기 시작해 분화구 인근에 있던 관광객들이 실종되거나 부상을 입은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저신다 아던 뉴질랜드 총리는 화산 주변에 100명 정도가 있었는데 상당수의 안위가 확인되지 않고 있다고 우려했다.

이어 "많은 사람들이 부상을 입어 현재 해안으로 이송하고 있다"며 "현 단계에서 가장 중요한 문제는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영향을 받았는가"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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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분출이 시작되기 직전에도 분화구 주변에서 안으로 걸어 들어가는 관광객들이 목격돼 사상자가 많을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뉴질랜드 지질과학기관인 GNS사이언스는 성명을 통해 "짧은 폭발로 화산재 분출이 1만2000피트(3658m) 높이로 분출됐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뉴질랜드 국가비상관리청은 "화이트아일랜드의 화산 분출로 주변 주민들이 극히 위험하다"며 경보를 발령하고 건물 밖으로 나오지 말 것을 당부했다.

화이트 아일랜드는 활화산 섬이며 잦은 분화구 분출에도 경관이 빼어나 관광객들이 투어를 즐기거나 마운틴 플라이트 관광을 즐기는 곳이다.

현지 언론들은 이날 북섬에 대형 유람선이 정박해 있고 많은 유람선 관광객들이 화이트 아일랜드를 찾았다고 전하고 있어 피해가 클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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