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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8 (목)

[팝's현장]"인연인 것 같아"..'사랑의 불시착' 현빈X손예진, 열애설 부른 케미 재가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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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현빈,손예진/사진=민선유기자


[헤럴드POP=천윤혜기자]현빈과 손예진이 두 차례의 열애설을 통해 완벽한 케미 자신감을 내비쳤다.

9일 오후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 호텔에서 tvN 새 토일드라마 '사랑의 불시착'(극본 박지은, 연출 이정효)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이정효 PD를 비롯해 배우 현빈, 손예진, 서지혜, 김정현이 참석해 드라마에 대해 이야기나눴다.

'사랑의 불시착'은 어느 날 돌풍과 함께 패러글라이딩 사고로 북한에 불시착한 재벌 상속녀 윤세리와 그녀를 숨기고 지키다 사랑하게 되는 특급 장교 리정혁의 절대 극비 러브스토리를 그린 드라마.

북한 최전방 경비대의 대위로, 빈틈없이 철저한 업무수행능력과 빼어난 외모까지 겸비한 장교 리정혁 역을 맡은 현빈은 "박지은 작가님의 대본이 재밌었다. 예상치 못한 배경, 예기치 못한 스토리에 끌렸다. 많은 신들이 예측을 조금씩 벗어나는 게 매력있었다. 요 몇년간 했던 작품들은 목적 달성을 위해 치열하게 사는 인물이었다. 그러다 문득 가볍고 경쾌한 작품을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럴 때 '사랑의 불시착'을 만났다"며 작품을 선택한 배경에 대해 밝혔다.

그는 이번 작품을 통해 영화 '공조'에 이어 두 번째로 북한 사람을 연기하게 됐다. 현빈은 두 인물의 차이점에 대해 "'공조' 때와 지금 인물은 직업특성상 갖고 있는 단단함과 묵직함은 비슷하다. 하지만 리정혁은 군인적으로 보여지는 것 외에 보여지는 게 많다. 그 지점을 어떻게 표현할지 고민했다. 때로는 순박하고 허당기도 있는 모습이 있는데 그런 부분을 고민했다. 그것들이 두 작품이 가지고 있는 가장 큰 차이가 아닐까 싶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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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민선유기자


현빈은 이번 작품을 통해 손예진과 영화 '협상'에 이어 두 번째로 같은 작품을 하게 됐다. 그 사이에 두 차례 열애설이 있기도 했던 두 사람. 현빈은 손예진과 일 년만에 드라마로 다시 호흡을 맞춘 것에 대해 "'협상'을 하면서 이원촬영 방식이라 다른 공간에서 따로 연기한 시간이 대다수였다. 한 작품을 같이 했지만 같은 공간에서 호흡해보고 싶다는 생각을 해봤고 '협상'과 다른 작품에서 만나면 재밌지 않을까 했다. 그게 생각보다 빨리 찾아왔고 좋은 파트너다. 한 공간에서 작업하다 보니까 훨씬 많은 것들을 보게 되고 배우게 된다. 많은 아이디어를 가지고 있고 재밌게 촬영하고 있다"며 손예진과 다시 만나게 된 것에 만족스러워했다.

이는 손예진 역시 마찬가지였다. 패션 브랜드의 대표로서 카리스마를 발휘하는 비즈니스 우먼 윤세리 역을 맡은 손예진은 "배우들이 또 같은 작품을 하는 기회가 드물지 않나. 그런데 인연이 있는 것 같다. 시나리오를 읽으면서 현빈씨가 100% 싱크로율이라고 생각했다. 꼭 현빈 씨가 했으면 좋겠다 싶었다. 영화에서는 부딪히는 신들이 없어서 호흡을 맞췄다고 하기 뭐한데 이번에는 알콩달콩한 모습과 깊어져가는 모습을 보여드리게 된다. 연기적으로도 점점 더 잘 맞아가서 좋은 것 같다"고 현빈이 리정혁 역에 완벽한 싱크로율을 자랑하고 있음을 알렸다.

그럼에도 두 차례 열애설은 작품 선정에 고민이 됐을 법도 했던 게 사실. 그러나 두 배우들은 열애설에는 전혀 신경 쓰지 않는 모양새였다. 현빈은 "어떻게 하다 보니까 그렇게 됐는데 저희는 웃어 넘겼던 일이다. 작품 선정에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 다시 한 번 호흡을 맞춰보고 싶었던 상대 배우였어서 흔쾌히 선택했다"고 속내를 드러냈다.

손예진 또한 "저도 마찬가지다. 저도 같이 작품하면서 또 한 번 좋은 로맨틱코미디를 하고 싶었다. 감독님은 고민하셨는지 모르겠는데 전혀 고민하지 않았다. 같이 작품하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만 했다"고 덧붙였다.

프로그램을 연출한 이정효 PD는 오히려 두 사람의 열애설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그는 "저는 그 얘기를 들었을 때 '그럼 케미가 좋겠다'는 긍정적인 생각을 했다"고 해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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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빈,손예진/사진=민선유기자


두 사람은 서로를 연신 칭찬하기에 바빴다. 자신과 배역의 싱크로율에 대해서는 겸손한 모습을 보이면서도 서로에 대해서는 극찬을 아끼지 않았던 것. 손예진은 싱크로율에 대해 "저는 엉뚱하고 발랄한 모습들이 많다고 생각하는데 어둡거나 멜로적인 모습을 많이 보여드려 그렇게 생각하신 분들이 많은 것 같다. 윤세리는 긍정적인 발랄한 캐릭터다. 촬영을 몇 개월 하다 보니까 70~80% 비슷해지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반면 자신이 보기에 현빈은 시나리오를 읽을 때에도, 촬영을 하면서도 100%의 싱크로율을 자랑한다고.

현빈은 자신의 싱크로율에 대해서는 "저는 60% 정도 비슷한 것 같다. 정혁이 가지고 있는 성격 중 하나가 많이 표현 안 하고 말수가 많은 편이 아니다. 그런 건 비슷한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어 "(손예진은) 100% 도달했다. 보여지는 모습이 아닌 다른 모습이 내제된 배우다. 그런 모습들이 많이 나오지 않을까 싶다"고 칭찬을 이어갔다.

현빈과 손예진 외에도 '사랑의 불시착'에는 서지혜와 김정현이 함께 하며 드라마를 한층 풍성하게 한다. 네 배우들의 완벽한 케미가 드라마 속에 고스란히 녹아날 수 있을까. 열애설조차 이겨낸 이들이 만들어나갈 극비로맨스에 많은 관심이 쏠린다.

한편 tvN 새 드라마 '사랑의 불시착'은 오는 토요일 오후 9시에 첫 방송 예정.

pop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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