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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8 (토)

FIFA, 동아시안컵 앞둔 콜린 벨 女대표팀 감독 조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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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상 최초 외국인 감독…"첫 올림픽 출전 위해 총력"

"한국어 최대한 빨리 배워 선수들과 의사소통할 것"

뉴스1

9일 부산 롯데호텔에서 '2019 동아시아 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 여자축구 대표팀 감독 기자회견에서 콜린벨 한국 감독이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19.12.9/뉴스1 © News1 여주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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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정재민 기자 = 국제축구연맹(FIFA)이 오는 10일 '2019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을 통해 한국 여자축구대표팀 감독 데뷔전을 치르는 콜린 벨 감독을 조명했다.

FIFA는 9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에 벨 감독과의 인터뷰를 소개했다. 벨 감독이 이끄는 한국 여자 대표팀은 EAFF E-1 챔피언십에서 중국(10일), 대만(15일), 일본(17일)과 차례로 맞붙는다.

벨 감독에겐 이번 대회가 첫선을 보이는 무대다. 영국 출신의 벨 감독은 앞서 지난 10월 여자 대표팀 지휘봉을 잡았다. 한국 여자대표팀 감독으로 외국인이 선임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벨 감독은 "이번 대회가 내겐 대한민국 여자 대표팀 감독으로서의 첫 대회이자 첫 게임"이라며 "강팀들과 함께 할 수 있어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FIFA와의 인터뷰에서 벨 감독은 "한국어를 최대한 빨리 배우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매일 새 단어나 문장을 배우려고 노력 중"이라며 "선수들과의 의사소통은 매우 중요하고 아울러 내가 일하는 나라에 대한 존중을 보이는 일이기도 하다. 아마 1년 뒤면 의사소통할 정도가 되리라 본다"고 전했다.

가장 좋아하는 한국말로는 '패스 네 번, 반대'를 꼽았다. 그는 "우리가 연습 중 자주 하는 말이다. 발음이 어렵지만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답했다.

벨 감독은 포부도 밝혔다. 2020년 도쿄올림픽 진출권을 획득해 한국 여자축구 사상 첫 올림픽 무대를 경험케 하는 게 1차 목표고 멀게는 2023년 여자 월드컵에 진출하는 것이다.

벨 감독은 "한국을 여자 축구의 강국으로 만들고 싶다. 솔직히 가능하다 본다. 팀에서 새로운 역동성을 찾고, 경기 스타일에 변화를 주고 있다. 적극적이고, 활동적이고, 에너지 넘치는 젊은 팀으로 만들고 싶다"고 밝혔다.

자신의 축구 철학에 대해 "우선 수비가 안정돼야 한다. 공격적인 축구를 원하지만 수비가 뒷받침되지 않고는 할 수 없다"며 "볼을 지키고 더 오랜 시간 볼을 소유해야 하고, 두세 번의 패스로 슈팅을 할 수 있는 영리함도 갖춰야 한다"고 밝혔다.
ddakbo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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